스타필드 안성 진입로 예상 위치도

안성 톨게이트 지하에 진입 차로 설치 계획

교통대란 해결책 아니라는 지적도 있어

 

[평택시민신문] 신세계 그룹의 대형 쇼핑몰 ‘스타필드 안성’이 지난달 26일 경기도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해 본격적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스타필드 안성은 지난해 8월과 11월 두 차례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신청했지만, 교통체증의 우려 등을 이유로 보류 판정을 받았다. 이에 신세계 측은 1차와 2차 심의 과정에서 나온 지적사항을 보완해 3수만에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했다.

이번에 통과된 도로 계획의 핵심은 안성 톨게이트 부지 지하에 도로를 신설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안성 톨게이트를 나와 안성방향으로 우회전하다가 약 80m지점에서 다시 우회전하여 향후 신설될 지하차로를 통해 스타필드 안성에 차량이 들어올 수 있는 구조다. 안성시와 신세계 측은 평택에서 안성방향으로 38번 국도를 경유해 스타필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GS현대주유소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스타필드로 진입하고, 경부고속도로를 경유해 스타필드를 진출입하는 시민들은 신설될 지하도로를 이용하게 돼 교통량이 분산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지금까지 평택시는 스타필드 안성 입점에 따른 교통대란을 우려해 38국도 우회도로개설 및 평안지하도 연장 등의 개선사항을 요청해 왔다. 하지만 38국도 우회도로를 위한 공사비는 3000억 원, 평안지하도 연장을 위한 공사비는 730억 원 정도로 추정됐다. 이에 안성시와 신세계 측은 비용을 낮추면서 교통정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끝에 이러한 방식의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스타필드안성입점반대 범평택시민대책위원회(이하 스타필드반대대책위) 등 스타필드 안성의 입점으로 교통 대란을 우려해 왔던 측에서는 경기도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한 이번 계획으로는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동훈 스타필드반대대책위 회장은 “지금까지 평택시가 요청한 38번국도 우회도로나 평안지하차도 연장 등이 계획에 전혀 들어가 있지 않다”면서 “현재도 상습 정체 구간인 스타필드 안성 부지 주변 38국도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는 점에서 이번에 제시된 계획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향후 스타필드반대대책위는 관련 기자회견을 여는 등 스타필드 안성 입점 시 발생할 문제점 해결을 촉구하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안성시는 스타필드 안성이 경기도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5월 중 건축허가를 마무리하고, 2020년 상반기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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