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좁은 전수교육관 이전·정비 적극 추진 요구

[평택시민신문] 평택농악보존회 회장 이·취임식이 지난달 28일 평택농악 전수교육관에서 열려, 평택농악보존회를 18년 동안 이끌어 온 제2대 김용래(80) 회장이 물러나고 제3대 조한숙(57) 회장이 취임했다.

조한숙 회장

평택농악 중심세력의 세대교체 의미도 담겨 있는 이번 이·취임식에서는 축하공연과 11월까지 진행되는 첫 상설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2001년부터 평택농악보존회를 이끌어 온 김용래 회장은 후배들을 위해 사임의사를 밝혔으며, 지난 15일 회원들의 투표로 조한숙 신임 회장이 선출되어 이번에 이·취임식을 갖게 된 것이다.

김용래 회장

“회원들의 화합과 평택농악의 보존·전승·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조한숙 취임 회장은 “전수교육관이 비좁아 교육과 공연에 어려움이 있다”며 평택농악 발전을 위해 관계 당국에서 적극적인 이전과 정비 등에 대해 관계 당국에서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국악인 박정미 평택출신소리꾼의 사회로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었다. 식전행사 시민대동 길놀이를 시작으로 이·취임식과 축하공연이 성대하게 진행됐고 뒷풀이로 대동한마당 놀이에서 이임하는 김용래 회장은 지친 몸이지만 후배들을 격려하고 웃음을 주기 위해 덩실 덩실 춤을 추기도 했다. 후배들은 큰절로 김용래 회장의 건강과 장수를 빌었다.

이날 취임식에는 공재광, 정장선 평택시장후보 외 10여명의 시의원들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지는 상설공연에서는 고사굿, 판굿, 소고놀이, 설장고, 버나, 무동놀이 순으로 흥미진진한 공연을 선보였다.

조한숙 신임 회장은 평택농악 상쇠 전수교육조교로서 기예(技藝) 보유에 국악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평택농악 전문가다. 2017년 3월 사단법인으로 전환한 평택농악보존회 조 신임 회장의 임기는 김용래 회장의 잔여임기인 2020년 2월 17일까지이다.

고사굿에 참여하는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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