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쿱생협 ‘시민이 알아야 하는 우리의 환경이야기’ 강연회

화학물질의 역습을 말하는 김신범 노동환경건강연구소 화학물질센터 실장의 강연을 참석자들이 잡중해서 듣고 있다.

[평택시민신문] 평택오산아이쿱생협(이사장 이경옥)이 <화학물질, 비밀은 없다> 저자 김신범 노동환경건강연구소 화학물질센터 실장을 초청해 지난달 25일 평택오산아이쿱생협 교육실에서 강연회를 열었다. 아이쿱생협 조합원들과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평택의 대기질 오염 지표를 걱정하는 평택시민들이 참여했다.

김신범 강사는 “일본에서 발생한 이타이이타이병(카드뮴 증독)이나 미나마타병(수은 중독)등 인간이 만든 화학물질들의 역습이 우리나라에서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가습기 살균제 문제, 지난해 우리나라 식품안전을 다시 돌아보게 한 살충제 달걀과 발암물질 생리대 등 셀 수 없이 많은 화학물질의 위험 속에서 시민 스스로가 자신을 지키지 않으면 더 큰 재앙이 올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몇 년 전 화학물질 지도가 시민들에게 공유되기도 했고, 화학물질 정보시스템이라는 정보사이트도 만들어졌지만 그 정보를 알고 있는 시민들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신범 강사는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정부와 지자체의 환경정책에 변화를 이끌어 내고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고 기업이 안전이 확인된 제품을 생산하도록 하는 기준을 높여야 하는데 그것이 시민사회의 역할”임을 설명하면서 “권위가 있는 사람에게 역할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역할을 하는 사람에게 권위가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강연장에 모인 평택시민들의 이후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경아 본지 전문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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