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동산에 소나무 헌수한 윤성진 씨
푸른평택만들기에 시민 동참 당부

윤성진 씨가 덕동산 정상에 헌수한 소나무
윤성진

매년 4월5일은 식목일이다. 식목일은 계절적으로 청명을 전후하여 나무 심기에 좋은 시기이므로, 1949년 대통령령으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건’을 제정하여 이 날을 식목일로 지정하였다. 1982년에 기념일로 지정되었으나, 2006년부터 다시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

평택은 항상 미세먼지, 악취, 환경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그래서 나무를 심으며 쾌적한 공기와 환경을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 지금은 평택시만 아니라 일반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자신만의 나무를 심어 가꾸는 것도 중요한 시기이다.

평택 합정동에 거주하는 윤성진(남, 70세)씨는 식목일을 맞아 평택에 나무심기 운동, 나무헌수를 통해 푸른 평택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평택시 안중출장소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정년퇴임한 윤성진씨는 이번 나무심기 운동 제안에 대한 한 가지 일화가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5년 지인으로부터 소나무 분재 하나를 받았다. 그러나 10여일이 지나자 갑작스런 환경 변화에 못 견뎌 소나무가 죽었다. 하지만 소나무를 살려보고자 집 앞마당 한쪽에 소나무를 다시심고 물을 주고 정성껏 돌보았다. 소나무는 3개월만에 다시 살아나 파란싹이 자랐다고 했다. 이후 3년 동안 퇴비도주고 소나무를 가꿔 성인 소나무로 자라났다. 윤 씨는 좁은 집 앞마당 보다 좋은 장소에서 자연과 함께 자라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의 행복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 지난 2008년 평택시 공원녹지과 담당계장과 상담 후 소나무를 헌수하여 덕동산 충혼탑 뒤 잔디밭에 심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덕동산 정상에 자리한 윤성진 씨 의 소나무는 늠름한 자세로 등산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윤성진 씨 는 “평택시가 나무심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자체에서 나무심기 운동을 진행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나무심기운동을 확산시키고 싶다”며, “식목일을 맞아 시민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나무 한 그루씩 심고 가꾸기에 동참하여 푸른 평택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