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평화시민행동, ‘한미연합훈련 중단 기자회견’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캠프 험프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연기됐던 한미연합훈련 중 ‘독수리 훈련’은 지난 1일부터 한 달간, ‘키리졸브 훈련’은 4월 23일부터 2주간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평택 시민단체들은 한미연합훈련이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저해하고 있다며 훈련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일 평택평화시민행동은 캠프 험프리 정문 앞에서 ‘키리졸브‧독수리 한미연합훈련 중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진행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남북 평화 협력 기원 평양공연과 앞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 등으로 조성된 한반도 평화분위기가 한미연합훈련으로 깨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발언자로 나선 임윤경 평택평화센터 사무국장은 “어렵게 마련된 평화의 정상회담이 파탄이 날까 평택시민의 한 사람으로 우려가 된다. 대화를 통해 화해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지금 대화를 방해할 수 있는 장애요소를 없애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전쟁훈련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기 민중당 평택시위원장도 “지금 남한과 미국 안에서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외치고 있는데, 미국은 미사일을 들고서 회담을 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진 기자회견문 발표에서도 기자회견단은 “정상회담을 하자면서 전쟁연습을 하는 것은 대화를 환영하는 국민들을 우롱하는 행위이며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생각이 없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면서 “전쟁훈련을 걷어치우고, 평화를 일구는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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