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측 “2015년 노‧노‧사 합의 내용 사항 성실히 이행 중”

금속노조 측 “합의대로라면 2017년 상반기 전원 복직됐어야”

쌍용자동차가 주간 연속 2교대 시행에 따른 생산 인력 수요 대응을 위해 2015년 노‧노‧사 합의 이후 세 번째 추가 복직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쌍용차 측에서는 해고자 전원 복직에 대한 기한을 명시 할 수 없다는 이장을 취하고 있어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측은 김득중 지부장 단식 등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쌍용차는 2015년 노‧노‧사 합의에 따른 채용 비율(희망퇴직자3, 해고자3, 신규인력4)대로 희망퇴직자 8명, 해고자 8명, 신규 채용자 10명 등 총 26명에 대한 채용을 확정하고, 4월2일부터 현장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2009년 구조조정을 통해 직원 1800여 명을 내보낸 쌍용차는 2013년 3월 무급휴직자 454명을 전원 복직시켰다. 또한 2015년 노‧노‧사 합의 이후 2016년 2월 40명, 2017년 62명을 희망퇴직자 3, 해고자 3, 신규인력 4의 비율대로 채용했다. 그리고 노‧노‧사 합의 이후 세 번째 후속조치로 총 26명에 대한 채용을 확정한 것이다.

쌍용차 측에서는 “이처럼 쌍용자동차는 2015년 노‧노‧사 합의 이후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복직관련 합의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며 합의 내용을 준수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3자 합의를 존중해 신규 인력 수요 발생 시 단계적으로 복직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측은 2015년 노‧노‧사 합의를 통해 “회사가 2017년 상반기까지 해고자 전원 복직을 약속했다”고 강조하며 합의 내용을 준수하고 있다는 회사 측의 입장을 반박했다.

또한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관계자는 “쌍용차 회사와 수차례 실무교섭을 통해 해고자 복직 기한을 이제라도 명시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쌍용차에서는 경영상의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면서 김득중 지부장의 단식 등 복직을 위한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복직계획에 따라 채용될 해고자 8명을 제외하고도 여전히 122명의 쌍용차 해고자가 남아 있으며, 김득중 지부장은 3월 27일을 기준으로 27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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