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7회 평택시 거버넌스포럼

김향순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복지도시 평택’ 위한 제언 전달

중간지원조직의 역할 구분 및 광의적 차원의 복지사 처우개선 등 설명

김향순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 평택시 거버넌스포럼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제17회 평택시 거버넌스포럼이 지난 15일 남부문예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향순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 ‘내가 생각하는 복지도시 평택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복지란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중간지원조직의 역할‧기능 구분 등 ‘복지도시 평택’을 위한 제언을 전했다.

먼저 김향순 회장은 중간지원조직의 역할과 기능이 명확히 구분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복지 분야의 중간지원조직이란 지자체와 복지시설‧기관을 연결하고, 복지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물질적‧학술적‧정책적으로 복지시설‧기관을 지원하는 단체를 의미한다. 김 회장은 평택지역에는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이하 평사협), 평택시복지재단(이하 복지재단), 평택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보장협의체) 등의 중간지원조직이 있다면서 이들 단체 간의 갈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평택이라는 큰 틀로 보면 중간지원조직 간의 목표지향점은 같지만, 성과를 내려고 하는 욕심 때문에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중간지원조직 간의 역할과 기능을 명확히 해야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사협은 복지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모금‧기금 등을 마련해 자원을 나누는 역할을 하고 ▲보장협의체에서는 민관이 함께 지역 복지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구상하며 ▲복지재단 은 복지 정책 수립을 위한 연구 등을 진행해야 한다고 각 중간지원조직의 역할을 설명했다.

하지만 “복지재단의 시설 위탁사업이 많다”고 꼬집었다. 실제 복지재단은 건강가정지원센터 등 다수의 복지 사업을 평택시로부터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어 김향순 회장은 “평사협도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으니 평택시로부터 위탁사업을 받아 그 어려움을 해결하라는 권유를 받지만 그런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그 이유로 “평사협이 위탁사업을 받는다면 중간지원조직으로서의 기능을 올바르게 할 수 없고, 1‧2차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기관 등과 갈등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복지재단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더불어 ‘복지도시 평택’을 만들기 위한 제언으로 광의의 개념으로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도 필요하다고 김 회장은 전했다. 그는 “현재 금전적인 측면만 강조하며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이 논의”되고 있지만, 이제는 “광의에 대한 차원에서 이 문제가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노인 분야 전문 사회복지사가 장애인 분야 업무를 맡아야 되는 등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다른 분야의 일을 갑자기 맡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돈을 주니까 이런 일, 저런 일을 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원하는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우고 자존감을 높이며 성취감을 만끽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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