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적 환경 속 인간의 악 들추며 기존 상식 낯설게 하는 이야기

<평택시민신문>이 함께하며 올해 11회를 맞이하는 ‘한 책 하나되는 평택’ 사업에서 <회색인간>(김동식, 요다)이 올해 한 책으로 선정됐다.

지난 2월 23일, ‘한 책 하나되는 평택’ 도서 선정을 위한 한책추진위원회의 3차 회의에서 올해 평택시민이 함께 읽을 책 10권과 올해의 만화책 1권이 선정됐고, 이 중 올해의 ‘한 책’으로 <회색인간>이 선정됐다.

올해의 한 책 이외에 함께 읽을 책으로 선정된 도서로는 ▲<딸에 대하여>(김혜진)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이야기 1,2>(김형민)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김진희) ▲<그러니까 이게, 사회라고요?>(박민영) ▲<피프티 피플>(정세랑) ▲<메리>(안녕달) ▲<두 번째 달 블루문>(신운선) ▲<서촌홀릭>(로버트 파우저)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 등이며, 올해의 만화책으로 <송곳>(최규석)이 선정됐다.

올해의 한 책으로 선정된 <회색인간>은 총 24개의 단편소설로 구성돼 있다. 작가는 각 소설에서 특유의 상상력을 발휘해 판타지 소설에서나 볼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하며 비정상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일반 상식과 윤리가 통용되지 않는 환경을 배경으로 작가는 이기심에 기인하는 인간의 악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대중화된 인간의 비윤리성을 고발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당연하게 여긴 사회적 가치의 견고한 벽은 무너지고, 인간 본성에 대해 다시 고찰하게 한다.

한편, <회색인간>의 저자 김동식 작가는 2006년 서울에서 악세사리 공장에 취직해 10여년을 일했고, 2016년부터 인터넷 사이트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 창작글을 올리기 시작하며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김동식 작가의 다른 작품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13일의 김남우> 등이 있다.

한책추진위원회 및 평택시립도서관은 향후 올해의 한 책을 비롯해 이날 선정된 도서들로 1년 동안 저자 강연, 독서토론회, 한 책 축제, 학교 연계 수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