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교실에서 한글을 배운 어르신들이 문해교사 체험쓰기 대회에서 수상을 받았다.

제12회 전국 문해학습자 및 제4회 문해교사 체험쓰기 대회에서 세교동주민센터 한글교실이 ▲우수상 안효순(70) 씨▲늘배움상 신택준(83) 씨 ▲늘배움상 신옥자(71) 씨 ▲지도교사 장려상 이해복 씨 등 4명이 수상했다.

세교동 한글교실은 2004년 문을 연 이래 현재까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대부분 옛날 배움의 기회를 놓쳐버린 60~80대 연령들의 어르신들이 한글부터 글쓰기까지의 문해교육을 받고 있다.

우수상을 받은 안효순 씨는 뇌졸증으로 몸이 불편한 가운데 “평생 글을 몰라 답답했는데 딸의 도움으로 세교동 한글교실을 찾게 되었다. 글쓰기 대회에서 큰 상을 받게 되니 감개무량할 따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해복 담당교사는 “우리글을 모르는 부모들은 이런 교육기관이 있다는 것조차 모른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글눈을 떠가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행복과 보람을 느끼며, 어르신들을 가르치면서 배우는 삶과 인생의 지혜가 더 많다는 생각이 들고, 우리글을 배운 어르신들이 공책 한권의 자서전이라도 가지게 하는 것이 꿈이다”고 말했다.

배두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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