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한몽AGGA포럼 국제세미나’ 진행 및 평택 견학

“GCF 기금 확보 통해 환경 개선 프로젝트 진행할 것“

한몽AGGA포럼 회원 및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몽AGGA포럼(회장 김범수) 몽골지부 관계자들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3박4일 동안 평택을 방문해 평택의 농업‧교육‧에너지 관련 시설을 견학하고, 한국과 몽골의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제3회 한몽AGGA포럼 국제세미나’를 진행했다.

한몽AGGA포럼은 한국과 몽골의 환경문제와 문화교류를 위한 시민모임으로 이번 방문은 몽골의 환경문제와 식량개발에 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이번 방문단에는 몽골국립생명과학대학교 밧초롱(Batchuluun) 부총장, 촐롬밧트(Chuluunbat) 교수 등 8명으로 구성됐다.

6일 진행된 ‘제3회 한몽AGGA포럼 국제세미나’에서는 김범수 한몽AGGA포럼 회장, 바타르촉드(Baatarsogt) 몽골국립생명과학대 교수, 박환우 평택시 시의원, 오윤빌레그(Oyunbileg) 몽골국립생명과학대 교수가 각각 ‘평택시 글로벌복지와 기후환경’, ‘몽골의 기후와 대기오염’, ‘평택시 미세먼지 저감대책’, ‘몽골 목초지의 환경폐해대책’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손의영 평택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회 회장, 조정묵 한몽아가포럼 재무이사가 세계적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짚고, 이를 위한 대안 등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범수 회장은 “앞으로 한몽AGGA포럼은 기후 환경문제와 관련된 소주제들을 발표해 나가면서 유엔기구 산하 GCF(녹색기후기금, Green Climate Fund)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사업계획서가 통과가 되면 심각해져가는 몽골의 환경문제를 한몽AGGA포럼 주최로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미나 이외에도 몽골 방문단은 평택농업기술센터, 안중농협, 국제대학교, 평택LNG 기지 등을 방문해 농업기술과 교육과정, 친환경 에너지 정책 등을 배웠다.

 

>> 미니인터뷰 | 밧초롱 몽골국립생명과학대학교 부총장

밧초롱 몽골국립생명과학대학교 부총장

인구‧자동차‧게르‧화력발전소‧가축 등으로 몽골 환경 급속히 악화

한국처럼 LNG 활용이 석탄 위주의 몽골 에너지 정책 대안될 수 있어

 

평택을 방문한 이유는?

몽골의 환경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한몽AGGA포럼에서 함께 고민하기 위해 왔다. 현재 몽골의 울란바토르 등 대도시의 환경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도시화로 도시의 인구가 증가하면서 자동차도 많아지고 석탄을 사용하는 게르(텐트 형태의 몽골 전통가옥)가 급속도로 늘어났다. 또한 아파트 등의 난방을 위해서 화력발전소가 운영되는데 대부분 석탄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발전소다. 이러한 생활환경에 의해 자연환경이 파괴되고 있다.

또한 도시 이외의 초원도 황폐화되고 있는데, 이는 가축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이다. 4000만 마리의 가축 정도가 적정한데, 현재 몽골의 가축은 6700만 마리다. 이 가축들로 인해 초지가 없어지고 있어 환경에 더욱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방문을 통해 배운 점은?

평택의 LNG 기지를 보고 천연가스가 석탄보다 훨씬 친환경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몽골도 석탄의 사용을 줄이고, 천연가스를 에너지원으로 적극 활용한다면 지금보다 환경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환경 이외에도 한국의 경제 시스템, 노인 등을 위한 복지 시스템을 보며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었다.

 

앞으로 한몽AGGA포럼에서의 계획은?

몽골의 환경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를 구상해 GCF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안에 사업계획서를 완성할 수 있고, 적어도 내년에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금을 마련할 수 있으면 심해져가는 몽골의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하고 싶은 말은?

환경문제는 한 국가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몽골이 중국 등 주변국에 영향을 끼치고 있고, 중국도 한국에 환경적인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국들이 함께 환경을 논의하면서 조금씩 해결해 나가야 한다. 한몽AGGA포럼이 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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