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양적인 발전과 함께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 목적”

팽성읍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4년차에 주민자치위원협의회 회장으로 선출

“주민자치위원회의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과 젊은 층 참여 유도할 것”

1983년 평택시 팽성읍 안정4리의 건축자재 공장을 맡아 운영해보라는 친형의 권유로 평택으로 이주해 온 김종문(63) 씨가 올해 평택시 주민자치위원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처음부터 ‘주민자치’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김종문 주민자치위원협의회 회장은 “평택에서 사업이 어느 정도 자리 잡고, 두 자녀의 교육도 시켰기 때문에 지역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러한 생각 때문에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에서의 봉사활동 등 지역을 위해 다양한 봉사를 전개하면서 ‘주민자치위원회’도 알게 됐다. 김 회장은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의 복리증진과 지역공동체 형성을 촉진하기 위해 구성된 단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미력하나마 지역 주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팽성읍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후 주민자치위원회와 관련된 일이면 궂은일에도 누구보다 앞장서서 나서는 모습에 2015년 팽성읍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또한 팽성읍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주민친화적인 프로그램 제공과 지역을 섬기는 봉사정신을 인정받아 팽성읍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임기 마지막 연도인 올해 평택시 주민자치위원협의회 회장으로 선출하게 됐다.

회장으로서의 목표는 ‘주민 삶의 질 향상’이다. 김 회장은 “평택시는 지금까지 양적인 발전을 이뤄왔고, 그 결과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양적 발전과 함께 주민들의 삶의 질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면서 “각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들이 자신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분명히 인지하고,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주민자치위원협의회는 워크샵 등의 교육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또한 “평택시 전체 주민자치위원회를 위한 예산이 6억 원 정도 투입되는데, 이러한 예산을 사용할 정도로 성과를 내고 있는지 뒤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주민자치위원협의회 회장으로서 뒤에서 서포트하며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이 실질적으로 주민들에게 큰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추진되는 프로그램들에 젊은 층의 참여는 미비하다는 지적에는 “요즘 시대의 젊은이들이 삶에 쫓기고, 정서적으로 불안하게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렇기에 이들이 삶의 질과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면서 “젊은 층 주민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저녁 시간대에 진행해 참여를 높이고, 각종 프로그램에서 그들이 한 숨 돌릴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묻자 김종문 회장은 “현재 평택시에서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을 담당하는 부서가 상생협력과다. 하지만 주민자치 업무 뿐 아니라 다른 업무도 많다. 평택시 인구가 50만에서 100만까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주민자치 업무만을 담당하는 부서를 신설해 관련 활동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평택시가 각 읍‧면‧동에 7개까지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는데, 다양한 주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10개까지는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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