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시민연대’ 발대식

미세먼지대책평택안성시민모임 등 12개 단체 참여

“시민‧근로자의 안전한 환경 위한 활동 지속할 것”

평택시민연대 발대식 이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평택 내 다양한 환경문제를 공유하고, 해법을 찾기 위해 평택 시민 및 시민단체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결성된 환경문제해결을위한평택시민연대(공동대표 권현미·김현미·이성희·최영신, 이하 환경시민연대)의 발대식이 지난 6일 평택시 근로자복지회관 소강당에서 진행됐다.

평택녹색소비자연대 조선행 사무처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발대식은 내외빈 소개, 공동대표 인사말, 축사, 발대식 취지문 낭독, 경과보고, 집행부 및 단체 소개,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환경시민연대는 지난해 10월 24일 평택 세교산업단지 아스콘 공장 유해물질 및 악취문제 해결을 위해 첫 모임을 갖고 그동안 유해 물질 배출 업체 이전 및 저감 대책을 촉구하는 1인 시위와 현수막 게시, 서명운동, 오염물질 배출 현장 항의 방문, 관계기관 간담회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그 결과 환경시민연대는 인근 학교 학생들에게 악취와 유해물질로 큰 피해를 미친 세교산업단지 내 아스콘공정을 폐쇄하고 악취관리구역 지정 및 악취 유발 업체의 이전 약속을 받아내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성희 환경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이러한 성과는 환경시민연대 발족 전부터 진행된 여러 단체의 노력과 연대의 결과”라면서 “유해공장의 이전을 알리는 현수막 게시, 서명운동, 민원운동, 현장방문, 간담회 등의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도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수많은 업체들이 있다”면서 “환경시민연대는 시민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고 근로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발대식을 통해 공식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린 환경시민연대는 앞으로 ▲평택지역 산업단지의 유해물질 배출 업체에 대한 감시활동 ▲산업단지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 ▲산업단지 환경 개선 필요성 홍보 ▲환경현안 발생 시 연대활동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평택시민연대 발대식에서 인사하고 있는 (좌측부터)이성희‧김현미‧최영신‧권현미 공동대표와 고인정‧김훈 자문위원

이날 발대식에서 최영신 환경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시민들이 환경과 관련한 문제제기가 있었기에 곧 해결될 것이라고 믿고 기다렸지만, 여전히 미세먼지는 만연해 있다”면서 “이제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이 모였다. 함께하는 힘으로 나와 가족, 이웃을 생각하며 평택의 환경문제 개선을 위한 움직임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김현미 환경시민연대 공동대표도 “아직은 미비하지만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행동하기 위해 ‘따로’보다는 ‘함께’를 선택했다”며 “평택시민 모두가 함께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이동화 도의원, 이병배 시의원, 김재균 시의원, 김진성 평택시 환경과 과장 등도 축사를 통해 환경시민연대의 발대식을 축하하며 함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환경시민연대에는 미세먼지대책평택안성시민모임, 평택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 세교중학교 학부모, 세교힐스테이트 입주예정자 협의회, 세교 태영 청솔 아파트 입주민, 세교부영1차 아파트 입주민, 평택샬롬나비, 더불어포럼, 평택 국제교류협회, 평택오산아이쿱생협, 평택두레생협환경생태위원회, 평택녹색소비자연대, 인문학공동체 ‘여럿’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평택지역 국민의당, 녹생당, 더불어민주당,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정의당과도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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