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우선시 되어야 할 시민의 안전지대가 무법천지

시급한 주·정차 단속 CCTV 및 이동식 차량단속 턱없이 부족

횡단보도, 주차장 출·입구, 주·정차, 시민 준법의식도 결여

지난 26일 금요일 밤 9시 소사벌상업지구 로터리 부근 불법주·정차된 차량
위 사진과 같은 시간 촬영한 로터리 옆 상가건물의 주차장 모습. 평택시의 주·정차 단속 실태를 알 수 있다.

평택시 소사벌지구 상업지역이 극심한 불법 주·정차 위반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현재 소사벌상업지구에 조성된 상가건물은 50여 곳, 주차가능 대수는 약20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다. 그리고 주차장 용지로 활용하는 건물이 4곳이 있는데 주차가능 대수가 550여대를 수용할 수 있다. 앞으로 들어서는 센트럴돔 건물(450여대 수용)을 포함했을 때 소사벌 상가 건물의 주차공간은 약3000여대의 주차공간이 확보된다.

항상 불법 주·정차 문제로 몸살을 앓는 도로와 비교를 했을 때 비교적 여유가 있는 주차공간이지만 도로위에는 항상 불법 주·정차된 차량으로 교통흐름을 막고 있다.

그럼 주차공간은 전혀 없는 것 일까? 본지 기자가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대인 금요일 밤9시 소사벌상업지구 로터리 부근 A상가건물 주차장에 가보았다. A건물은 3~6층까지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고 주차가능 대수가 140면이지만 주차된 차량은 절반수준인 약 70여대가 주차되어 있었다. 도로위에는 불법 주·정차된 차량으로 차량통행이 어려웠지만 로터리 부근에 있는 A건물 주차장은 불법 주·정차 되어 있는 도로와 비교했을 때 많이 한가해 보였다.

이러한 불법 주·정차의 문제점은 시민의 안전으로 이어진다. 건물의 주차장 출입구를 막아 주차를 하는 것은 물론, 횡단보도 까지 불법 주·정차를 한다. 소사벌상업지구는 한달 평균 4~5건의 사고가 생긴다. 불법 주·정차된 차량으로 시야를 가려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찾을 수 없고, 차량 운전자들도 갑자기 나오는 사람들과 차량으로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시민 박 아무개(50세)씨 는 “주차장에서 나오는데 주차된 차량이 입구를 막고 있어 곤욕을 치렀다”며 “밤에 견인차량을 불러도 6시 이후 퇴근을 해서 운행을 안 한다, 평택시에 민원 전화를 해도 밤에는 단속을 안 한다”고 말을 했다.

한편, 이러한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결해야 할 평택시는 그저 방관만 하고 있는 자세다. 현재 소사벌상업지구는 단속 CCTV가 설치되어있는 곳이 3곳으로 턱 없이 부족하다. 제일 문제가 심각한 로터리 부근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또한 문제가 심각한 버거킹, CGV근처 네거리 4차선 부근은 주·정차 단속 CCTV가 있지만 작동을 하지 않아 항상 주·정차된 차량으로 교통흐름을 막고 있다. 이동차량 단속도 형식적일 뿐 전혀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평택시가 상가 활성화의 목적으로 주·정차 단속을 방관한다고 한다. 상가활성화도 좋지만 한편으로 제일 우선되어야 할 시민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주요도로에 CCTV설치, 철저한 이동식차량 단속, 이면도로 주차공간 확충 등을 실시해서 시민의 안전을 우선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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