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0도 화덕에 구워 더 맛있는 생선구이

생선구이정식

“이런 밥도둑이 또 있을까요?”

[평택시민신문] 생선을 즐겨먹으면 건강은 물론이고 피부까지 좋아진다는 말이 있다. 이는 신선한 영양소공급으로 인해 인체의 간 기능은 활성화되고 유해한 독소를 제거해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살이 찌는 이유 중의 하나가 과다한 지방(콜레스테롤) 흡수 때문이다. 하지만 생선은 다른 식품(육류 등)에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며, 낮추어주는 역할을 한다. 생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붉은 살 생선과 흰 살 생선이다.

붉은 살 생선으로는 가다랑어, 방어. 고등어, 정어리, 등으로 장거리 유영을 하는 것들이며 흰 살 생선으로는 도미, 넙치, 가자미, 조기 등 한정된 지역에 서식하는 것들이다. 생선의 영양가는 여느 식품보다 우월하지만 특히 붉은 살 생선에는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의 성분인 ‘EPA’ 와‘DHA’함량이 많아서 생선을 즐겨먹는 사람들의 선택을 자주 받는다. 아마도 외식문화가 발달하면서 횟집이나 생선구이 집을 찾는 것은 장수와 영양관리에 비중을 많이 두기 때문이리라.

480도 화덕

식도락가들의 소문을 따라 찾아간 송탄 화덕생선구이전문점 ‘어가촌(대표 임영화)’에서 생선구이의 진면목을 해부해본다. 보통 가정에서 생선을 구울 때는 렌지 그릴이나 석쇠에 굽는다. 그럴 때 조리기 아래로 떨어지는 액에 ‘EPA’&‘DHA(불포화지방산 오메가3효능의 영양소)’ ‘타우린’등의 성분이 많이 빠져나간다. 화덕생선구이는 필요한 온도와 적절한 시간의 타이밍으로 영양 손실을 막아준다. 솔잎가루를 넣은 바닷물 간수에 8시간을 담가 숙성시킨 생선을 480도 화덕에 구우면 생선구이 최고의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비린내가 없고 겉은 바싹하고 속은 촉촉하고 간은 삼삼한 생선구이, 속살은 부드러워서 이보다 더한 밥도둑이 없다.

솔잎가루가 생선 특유의 비린내를 잡아주어 아주 담백하고 고소하다. 어머니들이 하얀 쌀밥에 생선살을 발라 얹어주던 어린 시절의 꿀맛 같은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리며 먹는 생선구이정식은 영양보충으로 손색이 없다. 모듬 구이 정식으로 붉은 볼락(열기)+고등어+임연수어+삼치+꽁치에 갈치조림을 주문하면4~5인이 만족하게 먹을 수 있다.

갈치조림

넉넉하고 맛깔스러운 생선만 발라먹느라 야채 샐러드와 과일 샐러드 등의 알뜰한 밑반찬 한번 먹어보지 못한다. 갈치조림 또한 통통한 갈치에 갖은 양념을 첨가하여 매콤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개인의 식성을 배려하여 구수한 된장찌개까지 차려내는 구이정식, 바라만 봐도 마음이 넉넉해진다. KBS 2TV 생생정보에도 소개된 평택맛집 어가촌의 임영화 대표는“화덕의 온도조절에 따라 생선 맛이 좌우됩니다. 온도와 시간의 간극조절은 매우 중요하지요.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고 만족할 때 느끼는 보람은 아주 크고 행복입니다. 식사만큼 소중한 일이 어디 있겠어요?”하며 밑반찬으로 나온 미역줄기는 하루 정도 물에 담갔다가 볶아야 맛이 있다고 조언해준다. 그러면서 음식 맛은 역시 장맛이라고 하며 친정어머니의 간장을 쓴다고 은근히 자랑한다.

볼락구이

생선구이 집이라고 하면 대부분 비린내가 풍길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지만 ‘어가촌’은 다르다. 깔끔하게 정돈된 실내가 편안함을 준다. 수족관을 운용하여 우럭 등의 매운탕을 늘 준비하고 있다. 디저트로는 살얼음 동동 뜨는 식혜를 대접하며 먹다 남은 생선구이는 포장을 해준다. 화덕구이의 장점은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전기 렌지에 데워먹어도 맛의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건강음식으로 각광받는 생선요리, 480도 화덕에서 요술처럼 달라지는 생선구이정식은 미식가들의 입맛을 한층 더 만족시키고 있다.

 고등어, 삼치, 임연수어 구이8,000원. 볼락 갈치구이 13,000원, 갈치조림 22,000원. 어가촌 특가 세트 메뉴: 모듬정식(2人)+갈치조림40,000원. 모듬정식+고등어조림(2人)38,000원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임영화 대표

■위치:평택시 송탄로 284 (서정동 792-18)

■전화:031-667-8667

배두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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