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협력 한 책 연계수업 운영 사례발표회

깊이 있는 독서를 할 수 있는 것이 한 책 수업의 장점

연계수업 통해 학생들이 자기 계발하고 잠재력 확인

‘학교 협력 한 책 연계수업 운영 사례발표회’이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 책을 학교 수업의 도구로 활용하는 ‘평택시-학교 협력’ 사업은 <평택시민신문>과 평택시, ‘한 책 추진위원회’가 함께하는 ‘한 책 하나 되는 평택’ 사업의 한 부분으로, 도서관과 지역 공동체가 함께 아이들에게 독서 경험을 하게 하자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는 15개 학교가 참여해 한 책을 이용해 학교별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유현미 평택시립도서관 계장은 “독서능력 부족은 아동·청소년기에 욕구불만과 부적응의 원인이 되며, 성인기의 행복감이 독서능력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한다”며 독서의 중요성을 전했다. 이어 “학생들이 한 권이라도 친구들과 읽고, 감상을 말하고, 듣는 경험을 하기 어려운 교육환경에서 학교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평택시-학교 협력’ 사업이 진행될 수 있었다”며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한 책을 통해 선생님들이 교육적 열정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도곡중 남궁진 교사, 송탄중 오심정 교사, 평택여중 신은하 교사, 청북중 이진옥 교사가 각각 ▲학부모 사서도우미와 함께 한 한 책 사업 ▲아버지라는 이름을 생각해 봅니다 ▲한 책의 가능성 ▲<조선의 아버지들>과 함께하는 공감이야기 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에 앞서 이승희 한책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한 책을 선정할 때마다 학생들에게 이 책이 어떠한 느낌으로 와 닿을 것을 걱정한다”며 “올해의 한 책은 <조선의 아버지들>로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였다. 많은 학생들이 책을 읽고 아버지와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종만 평택시도서관장도 “올해는 한 책 사업이 10주년이라 뜻 깊은 행사를 이어오고 있고, 사례 발표회까지 하게 됐다”며 “한 책에 관심을 가져준 협력학교 15개 학교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도곡중학교 남궁진 교사

한 명의 학생이라도 ‘한 책’ 사업 통해  책 읽는다면 긍정적

사람은 자연적으로 한 번 태어나고 한 번 죽지만, 인문학적으로는 여러 번 태어나고 여러 번 죽는다고 한다. 책을 통해서 지금까지 세계가 완전히 뒤집어질 수 있고, 삶을 보는 자세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이렇듯 ‘읽는 힘’을 길러내는 것이 중요하지만, 학생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학교 안에 도서관은 있으나, 도곡중학교가 작은 학교이다보니 사서 선생님이 없다. 사서 선생님이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학생들이 책을 읽게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더욱이 도곡중학교가 있는 지역이 문화시설이 없는 포승읍이어서,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문화적으로 소외돼 있어, 도서관을 통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해 보였다.
이러한 고민을 하던 중 평택 도서관에서 ‘한 책 하나되는 평택’ 사업을 학교와 연계해서 진행한다는 것을 알았다. 학생들이 평생에 유명한 책의 저자를 만날 기회가 없을 것 같은데, 저자와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기존 학교 교과운영에 ‘한 책’을 넣다

도곡중에서 진행된 <조선의 아버지들> 저자와의 만남에서
백승종 교수와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되도록이면 일을 벌이지 않고, 이전에 학교의 수행평가에 ‘한 책’을 추가하는 방향을 잡았다. 먼저 학생들이 책을 읽게 하기 위해서 독서 수행평가 대상 도서 15권 중 <조선의 아버지들>을 포함시켰고, 학부모들과 연계해 진행한 ‘독서마일리지’ 행사에도 ‘한 책’을 포함시켰다.

또한, 학생들이 책만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독후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독서의 달 행사의 ‘독후화, 독후감쓰기’ 대상도서에 <조선의 아버지들>을 넣었다. 또한, 독서논술쓰기 대회에도 이 책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학부모 사서와 교내 도서반과 연계해 여름방학에는 ‘북트레일러’ 활동, 저자 특강 참가, 활동 문집 제작 등을 진행했다.

 

‘한 책’ 운영의 실제

도곡중 학생들의 <조선의 아버지들> 인물을 요약한 활동

사실 성적은 그리 좋은 것은 아니었다. 독서 수행평가에서 총 12명이 <조선의 아버지들>을 선택했고, 독서마일리지 행사에서는 10명의 학생이 <조선의 아버지들>을 읽었다. ‘독후화, 독후감쓰기’에서는 1명의 학생이 독후감을 썼고, 독서논술쓰기 대회에서는 이 책을 선택한 학생이 없었다. 학생들이 이번에 선정된 한 책을 어려워했던 것 같다.
북트레일러에는 20명, 백승종 교수와의 대화에는 30명 정도가 참가했고, 2명의 학생이 릴레이기고를 제출했다. 또한 독서 동아리 발표 전시회와 동아리 문집 제작에 <조선의 아버지들>이 사용됐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서 교사가 없다는 것이 엄청난 부담이었다. 교과 이외에 활동을 꾸민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어느정도 사업을 운영할 수 있었다. 한 명의 학생이라도, 한 명의 학부모라도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이 긍정적이었다.

한 책 학교 협력사업 발전을 위한 제언

앞으로 이 사업이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사서 미배치 학교에서 실행할 수 있는 사례 발굴 ▲한 책 축제에 보다 많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방안 연구 ▲사서 교사 배치할 수 있는 방안 연구 등이 필요해 보인다. 

 
 

 

 

송탄중학교 오심정 교사

질문하고 토론하고 공유하며 독서 흥미 유발 및 자기계발

학교에서 국어과 교육을 진행할 때의 가장 큰 목표는 학생들이 책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한 책 사업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한 책 수업은 책읽기, 인상적 부분 나누기, 요약하기, 질문찾기, 공유하기, 토론하기, 가족 전기문 쓰기, 나만의 하피첩 만들기, 영상으로 표현하기 등으로 구성됐다. 그 중 질문찾기·공유하기·토론하기 등에 중점을 뒀다. 그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흥미 있게 책을 바라볼 수 있고, 자기성장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브루타로 깊게 읽기

<조선의 아버지들>에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하브루타’를 적용했다. 하브루타란 둘이 짝을 이뤄 서로 질문을 주고받으면서 논쟁하고 토론하는 교육을 의미한다. 학교 현장에서 두명이 하브루타를 진행할 때 잘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4명이 모둠을 이뤄 많은 질문을 만들게 했다. 
책의 ‘정약용’ 부분을 보고 학생들이 만든 질문을 보면 ‘왜 절망감이 깊으면 재기의 기회를 영영 얻을 수 없나?’, ‘아버지가 쓴 책을 보면서 자식들의 반응은 어떠했을까’, ‘정약용은 나중에 자신이 남긴 저서가 유명해질지 알았을까’, ‘정약용의 노력으로 변화된 사회의 모습이 있었나’, ‘천주교를 마음대로 믿을 수 있었던 것은 언제부터인가’, ‘서울을 절대로 떠나지 말라고 했는데 지방에서 성공하기는 어려운가’, ‘문화적 안목은 얼마나 왜 중요한가’, ‘실의에 빠진 아들들에게 격려만 해도 될 것 같은데 왜 채찍질까지 했을까’ 등이 있다.

송탄중 학생들이 <조선의 아버지들> 내용을 마인드맵 형식으로 요약한 모습

 

찬반 토론으로 의견 공유하기

학생들과 함께 <조선의 아버지들>을 보며 파생된 질문을 갖고 찬반토론을 진행했다. ‘자식의 잘못된 행동은 부모가 책임져야 한다’, ‘서울을 떠나면 문화적 안목이 떨어진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따로 부모교육을 받아야 한다’ 등이 주제였다.
서로간의 토론을 통해 학생들은 자식의 잘못된 행동에 부모가 책임질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강했고, 서울을 떠나면 문화적 안목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또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따로 부모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송탄중 한 학생이 만든 하피첩

가족 전기문 쓰기

‘한 책’ 사업의 일환으로 부모로부터 들은 인생 이야기를 재구성해 글을 쓰는 수업도 진행했다. 학생들은 인터뷰 질문을 만들고, 인터뷰를 하고 글을 썼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사정에 따라 조부모, 이웃집 아줌마, 경비아저씨 등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한 학생이 작성한 인터뷰 후기다.
“원래는 할머니와 조금 어색했는데, 질문을 하고 할머니의 과거를 알다보니까 사이가 좋아졌다. 할머니가 소작농의 딸이었고, 6남매의 막내였다는 것도 알았고, 국민학교도 못다녔다는 것도 알았고, 고구마를 좋아한다는 것도 알았고, ‘명성’이라는 친구와 사이가 좋지 않은 것도 알았고, 할아버지와 어디서 어떻게 만났는지도 알았고, 아빠가 사고를 많이 친 것도 알았고, 지금의 할머니의 꿈도 알았다”

 

평택여자중학교 신은하 교사

연계수업 통합 다양한 활동 통해 자신감 생기고 자기잠재력 발견

한 책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싶었던 것은 책 깊이 읽기, 창의력·문제해결력·기획력·비판적사고 등 고등수준 사고력 키우기, 협업능력, 성취감 통한 자신감, 자기잠재력 키우기 등이었다. 특히 5년 동안 한 책과 연계한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자기잠재력을 한 책 수업을 통해 키워내는 것을 목격했다.
수업은 인물 발췌, 이야기 쓰기, 북트레일러 및 타이포셔너리 제작 등의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인물 발췌

각 모둠이 한 명의 인물을 선택해 아버지로서의 모습과 인물과 관련된 역사 자료를 정리하도록 했다. 2~3개 모둠이 동일 인물을 선택하도록 했는데, 이는 서로가 서로를 보완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사전을 찾아가면서 독서를 하도록 했는데, 학생들이 표시한 모르는 단어를 보고 <조선의 아버지들>이 학생들에게 난해한 책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한 책 연계수업 중인 평택여자중학교 교실 모습

이야기 쓰기

학생들이 스스로 글 쓰는 재미를 느끼게 하기 위해 <조선의 아버지들>에 나오는 인물 중 한 명을 선택해 읽은 내용을 토대로 새로운 구성으로 이야기를 만들도록 했다. 이때 이야기의 힘을 느꼈다. 첫 10분 정도만 어렵다며 불평했지만, 그 이후 자기의 이야기에 심취한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수업시간이 끝나도 글을 붙들고 있었던 학생들이 많았다. 다음은 한 학생이 작성한 이야기다.

담장 너머로 아버지와 아들의 말소리가 들려온다. “난을 치는 법은 그림 그리는 식으로 해서는 절대 안된다” 중년의 사내가 그의 아들에게 난 치는 법을 가르치고 있었다. 중년의 사내는 조선 후기의 천재 예술가 김정희였다. (중략)

‘나 없이 상우가 학문을 게을리 하지는 않을까’ ‘나 없이 부인은 힘들어 하진 않을까’ 깜깜한 밤 하늘 아래 유배지로 가는 배에서 김정희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 걱정은 별빛을 덮었고 김정희는 이내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이야기를 만들고 난 후 한 학생은 “내가 역사적 사건을 재해석해보고, 친구들이 재해석한 것까지 읽어보았기 때문에 책 속 인물의 행동에 대해 여러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었다”고 후기를 남겼다. 

 

북트레일러 및 타이포셔너리 제작

책을 홍보하는 영상을 만들고, 책과 관련된 타이포셔너리(문자도)를 제작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책이 완벽하게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북트레일를 만들면서 더 완벽히 이해하게 되었고, 아버지라는 존재가 더 크게 와 닿았다”며 책을 깊이 알게 되었다. 또한 “우리의 힘만으로 영상이 만들어진다는 게 뿌듯했다”든가 “앞으로 기회가 있으면 도전해 볼 수 있는 용기가 생긴 것 같다”며 자신감을 찾은 모습을 보였다.
훌륭하게 타이포셔너리를 제작한 학생들에게 어떻게 이런 작품을 만들었냐고 했을 때 “다시 책을 꼼꼼히 찾아보며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학생도 있었다.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지만 자기동기로 깊이 있게 책을 읽은 것이었다.

평여중 한 학생이 제작한 타이포셔너리

한 책의 가능성

이렇게 한 책과 연계한 수업을 진행하며 ‘깊이 읽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았다. 또한 이야기, 영상, 문자도 등 다양한 작품들에서 확인되듯이 창의력, 문제해결력, 기획력, 사고력 등이 계발될 수 있었다. 또한 협업능력을 키우고, 성취감을 느꼈다는 후기가 많았다. 과거 한 책 연계수업을 했던 학생들이 누구도 시키지 않았지만 북트레일러를 만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UCC공모전에 참여해 수상한 적이 있다. 도전하는 마음과 협업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어떤 학생의 작품을 보고 밤 잠을 못잘 정도였던 적이 있다. 너무나 뛰어난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학생들도 이러한 작품을 만들며 성공경험을 쌓고, 자기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러한 활동을 통해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의 관계가 회복되는 것을 느꼈다. 

 

청북중학교 이진옥 교사

공감능력 향상 위한 도구로 <조선의 아버지들> 사용

청북중학교는 ‘다 함께’ 존중하고, 나누고, 성장하며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1학년은 모자이크 프로젝트, 2학년은 소통 프로젝트, 3학년은 공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한 책 <조선의 아버지들>은 3학년의 공감프로젝트의 한 부분으로 활용했다. 공감능력을 키우는 방법을 책을 통해 알아보기 위해 진행된 연계수업은 단계별로 공감을 내면화 시킬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장 친숙한 아버지 고르기

책에 나오는 12명의 아버지들을 모두 보자고 했으면 아이들은 처음부터 거부반응을 일으켰을 것이다. 하지만 12명 중 2명만 선택하자고 하니 아이들은 ‘그 정도는’하며 순순히 따라왔다. 그 2명을 선택하기 위해 한 시간을 활용했다. 한명 한명 살펴보면서 학생들이 가장 친숙한 아버지를 선택했다. 이순신과 영조가 그렇게 선택됐다.

<조선의 아버지들>을 함께 읽고 있는 청북중 학생들

역사적 배경지식 넓혀주기

친숙한 방법으로 이순신과 영조에 대한 역사적 배경지식을 넓혀주기 위해 영화를 봤다. 영화는 ‘명량’과 ‘사도’를 봤다. 또한 역사 선생님의 수업도 진행됐다. 해당 수업에서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핵심만 명료하게 집어줘 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역사적 정보 확인

국어과에서는 독서 신문을 만들고, 역사과에서는 역사 속 장면을 연극으로 재구성하고 역사 UCC를 만드는 수업을 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작품들을 위해 다시 책을 들여다보고, 관련 정보를 모았다. 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 무엇인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길렀고, 협동심을 길를 수 있었다.

흥미유발 및 동기부여

어쩌면 학생들에게 난해한 <조선의 아버지들>을 제대로 읽게 하기 위해서 흥미유발과 동기부여가 필요했다. 이때 평택시립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조선의아버지’로 오행시 짓기에 참여했다. 또한 책의 저자인 백승종 교수와의 만남도 학생들이 다시 한 번 책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

 

공감의 내면화

끝으로 책을 통해 공감능력을 키우는 활동을 진행했다. 공감능력과 학습능력이 비례관계에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듯이 타인을 공감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현대인들에게 이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기술의 발달로 인간은 서로 더 많이 더 오래 연결돼 있지만, 오히려 외로움이 일반화되는 사회적 모순도 공감능력 때문이라고 본다. 교육을 통해 공감능력을 키우기 위해 국어과에서는 등장인물에 대한 공감요소를 추출하고 친구와 그것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역사과에서는 역사 속 인물들에게 편지를 쓰는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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