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시민단체협의회(회장 최덕규)는 11일 평택시청 대외협력실에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한 고등학생에게 희망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시민단체협의회는 평택시가 지난 11월 주최한 ‘2017년 찾아가는 복지 성과보고회’에서 포승읍에 거주하는 한 고등학생이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어머니와 두 동생을 위해 새벽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학생의 사정 이야기를 듣고 회원들의 뜻을 모아 장학금으로 사용하라며 100만원을 후원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시민단체협의회 소남영 사무총장은 “요즘 대부분의 학생들은 부모의 보호와 지원 아래 어려움 없이 생활하면서도 만족할 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학생은 자신의 고생보다 몸이 약한 어머니와 어린 두 동생을 걱정하며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하여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후원금을 받은 조 OO 군은 “자신의 어려운 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따듯한 마음을 전해 준 평택시 시민단체협의회 회원과 공재광시장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여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평택시는 이 학생에게 또 다른 후원자를 연결하여 학비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두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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