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서로를 인정하는 것에서 통합은 시작 상금은 전액 발달장애인 시설에 기부

사회통합 부문 수상자김성수 대한성공회 주교

민세상 소개
민세상은 우리고장 경기도 평택출신으로 일제강점기 민족운동가, 언론인, 사학자로 활동하고 해방 후 정치가이자 정치사상가로 활동했던 민세 안재홍 선생의 민족통합·사회통합정신과 1930년대 일제식민사관에 맞서 조선학운동을 실천했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제정되었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한 국내 대표적인 민족지도자 정신선양상으로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평택시가 후원하며 조선일보가 특별 후원했다.  

민세상 심사경과
민세상(民世賞)' 운영위원회(위원장 강지원 변호사)는 지난달 20일까지 시민사회·학술단체·지방자치단체·대학 등을 대상으로 민세상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민세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세중 환경재단 이사장)는 강지원 위원장과 이세중 이사장, 손봉호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 양상훈 조선일보 주필(이상 사회통합 부문),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 정윤재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김태익 조선일보 논설위원(이상 학술연구 부문)으로 구성됐다. 심사위원회는 사회통합 부문에 김성수 대한성공회 주교를, 학술연구 부문에 진덕규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수상자로 결정했다. 
평택시민신문은 2주에 걸쳐 민세상 수상자들의 특집인터뷰를 싣는다.

[사회통합 부문  김성수 대한성공회 주교]

[선정 취지] 지행합일의 자세로 사회통합에 힘쓰며 사회약자 지원 앞장
  김성수 주교는 청렴과 헌신, 소통의 실천을 통해 한국사회 보수와 진보 모두에게서 존경받는 원로 종교인이다. 1987년 성공회 서울교구장 시절 6·10 국민대회의 서막이 된 '호헌 철폐를 위한 미사'를 집전해 한국사회 민주화에 기여했고, 성 베드로학교장 등을 지내며 장애인과 철거민, 외국인노동자 등 사회 약자를 지원했다. 종교인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의식을 실천해 사회지도층의 모범을 보였다. 
ㅡ심사위원  강지원·이세중·손봉호·양상훈
 
진보와 보수 모두에게서 존경받는 우리시대 큰 어른 
‘5000만이 우리식구’ 민족통합 강조
청소년들 미래에 대해 긍정적 자세 필요
 

제8회 민세상 수상자 김성수 주교는 존경받는 어른이자 원로 종교인이다. 김성수 주교는 진보와 보수, 양 진영에서 두루 존경을 받는 분으로 그 원천은 말과 행동의 일치에서 오는 헌신성 있다. 그는 한국 최초로 장애인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발달장애인 시설을 설립하고 운영해온 성직자다. 1980년대 이후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장, 초대 관구장, 성공회대 총장·이사장을 지냈다. 교회 밖에서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사장, 반부패국민연대 회장, 푸르메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김 주교는 이런 활동을 하면서도 좌우 진영, 가난한 이와 부자 사이에서 항상 치우치지 않고 사회통합에 힘써왔다. 성공회대 총장시절에는 판공비를 반납하며 학생들과 점심을 함께했던 총장으로 유명하다.

은퇴후 고향으로 돌아가 낮은 곳에 임하며  발달장애인 자립에 힘써 
  평생을 장애와 비장애의 벽, 도시빈민과 이주노동자들의 자립 지원에 힘써왔다. 김주교는 강화도 온수리가 고향이다. 만년에 고향으로 돌아가 '우리 마을' 촌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우리 마을'은 지난 2000년 김 주교가 유산으로 물려받은 고향 땅을 기부해 만든 발달장애인 재활시설이다. 발달장애인 50명이 콩나물 키우고 전자부품을 조립하여 직접 돈을 번다.

국내 최고의 발달장애인 자립시설 “우리 마을” 
  촌장사무실에 종이 명판이 김주교의 검소함을 느끼게해서 인상적이었다. 소박하지만 일생을 봉사하고 소외계층 지원에 헌신한 힘을 충분히 느낄수 있었다. 인터뷰직전 잠시 우리마을을 둘러 볼수 있는 행운도 주어졌다. 발달 장애인들을 위한 편안한 숙소와 작업장, 휴게실에 2층임에도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있어 유럽의 장애인 시설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건축도 이 마을의 돌하나도 버리지 않고 활용해서 지어 지금도 장애인시설에 건축학도들이 자주 가는 탐방장소로도 유명하다. 김대중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기념식수도 보인다. 이여사님도 이 곳 단골 후원자이며 2~3년에 한번은 꼭 오신다고 한다. 평택에서 장애인 시설을 지을 때 꼭 둘러 봐야할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주교님과 함께 사진을 찍어 즉석에서 출력해주신다고 한다. 만남과 기억을 소중히 여기고 타인에 대한 배려를 느낄수 있었다. 

우리가 하나라는 생각을 소중히 여겨야 어려움 극복할수 있어 
김주교는 고향 강화도로 돌아온 우리시대 “큰바위얼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상 소감을 묻는 말에 “ 크게 한일도 없는 제가 민세를 기리는 상을 받아도 되는지 송구스럽다. 남은 생 사회에 더 봉사하라는 뜻 같다. "라며 겸연쩍어 하셨다. 일평생 발달장애인들과 함께하시는 김성수 대한성공회 주교는 첫수상 소감에서도 나라 걱정, 시대 걱정이다. 그는 ‘ 5000만이 우리 식구’라는 생각을 가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민세 안재홍 선생이 다시 태어나셔도 아마 민족 통합의 중요성을 다시 말씀하실 것 같다고 했다. 수상 인터뷰 내내 우리라는 단어를 반복해서 사용했다. 봉사하고 계신 곳도 “우리마을”이다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는 일에서 사회통합은 시작돼 
 “지금도 한반도 정세가 녹록지 않아요. 이런 시기 일수록 서로가 서로의 존재에 대해서 인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많이 가진 사람들은 적게 가진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어주려고 노력해야 해요. 적게 가진 사람도 많이 가진 사람을 시기하지 말아야해요. 그들이 이룩한 열정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려는 마음이 필요하지요, 생각은 달라도 여기서 소통과 감동이 시작도지요.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우리’의 회복”이라고 했다. “우리는 너무 갈라져 있어요. 자기편끼리 뭉쳐서 상대편 이야기는 아예 귀 닫고 쳐다보지도 않아요. 상대의 어려움이 뭔지 들어보고, 들어줄 만한 것은 수용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평택시민은 민세 선생과 같은 자랑스러운 선배의 뜻을 기리고 알려야 
“저는 민세선생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지요. 저도 일제 시대에 학교를 다녔지만 여러 차례 투옥되는 고통을 겪으셨다고 알고 있어요. 그러면서도 지도자로서 지조를 잃지 않았지요. 해방후에는 극심한 대립 속에 중도(中道)를 걸으시면서 통합과 통일국가를 세워보려고 부단히 애를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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