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 있는 미래형 도시 평택’위해 중단 없이 나아 갈 것

평택시가 지난해 ‘대한민국 도시대상’시상식에서 전국 229개 지자체중 당당히 1등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데 이어 금년에도 연속해서 국토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평택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활력 넘치는 도시,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도시로 나날이 변모하고 있다.

공재광 시장은 창간 21주년을 맞아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평택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풀어야만 했던 난맥상을 해결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시정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었다”며, “지난 3년은 한마디로 ‘미래를 위한 중단없는 전진’을 위해 초석을 놓고 기초체력을 기르는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공시장은 “앞으로 남은 임기에는 ‘행복한 시민, 활기찬 평택’만을 지향하고, 시민 모두가 열망하는 ‘품격 있는 경제신도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도약하여 평택 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열어가겠다“고 말한다. 인터뷰 내용을 요약한다.

 

 

‘발로 뛰는 행정’을 표방하며 소위 ‘광폭행보’를 해 왔다고 평가받는데, 성과의 구체적인 사례로 무엇을 들수 있는가?

민선6기 출범이후 지금까지 쉬지 않고 ‘발품행정’과 ‘현장행정’을 실천해 왔다.

2014년 7월 취임식을 생략하고, 노인요양원과 무료급식소를 찾아 사회봉사로 첫 공식일정을 시작한 이래 밤낮으로 중앙부처는 물론 현장을 발로 뛰며 평택시 백년대계를 책임질 핵심 동력사업들의 완성을 위해 달렸다.

구체적으로 2015년도 1월 노사분쟁 등 경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 신차 티볼리가 출시됨에 따라 전국을 돌며 세일즈맨으로 거리에 나섰다. 주위에서 곱지 않은 시선도 없지 않았으나 쌍용자동차의 성공은 해고노동자 문제 해결,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서울 광화문광장을 시작으로 전국 5개 대도시를 찾아 피켓을 목에 걸고 타 시ㆍ군 시민들을 대상으로 티볼리 세일즈맨을 자처한 것이다. 그 결과 각 관공서 등에서 34대의 쌍용차 판매실적을 올리는 등 쌍용차 정상화에 일조했다.

또한, 2015년 4월 평택항 신생매립지 귀속결정시에는 빼앗긴 땅을 다시 찾겠다는 비장한 심정으로 범 시민 궐기대회와 서명운동을 전개해 총 면적 2142만 1578.7㎡(648만평)인 평택항 포승지구 전체 매립지 95.5%인 2,045만 6356㎡(619만평, 여의도의 2.5배)를 우리시가 관할하게 됐다. 이를 위해 시민단체와 힘을 모아 ‘평택항 서부두 신생 매립지 평택관할구역 결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해 시 인구의 47%에 해당하는 21만2000명의 시민들의 서명을 받았다.

한편, 2015년 5월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반도체 평택단지’의 착공식이 있었다. 삼성이 단일 사업장으로는 세계 최대 금액으로 알려진 15조 6000억 원을 투자하는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단지’는 입주협약을 체결한지 5년 만에 착공에 들어갔고 지금은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는 평택시가 착공과 함께 전 행정력을 집중해 입주지원 7개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진입도로, 용수·폐수 시설 등의 기반시설 조성, 공장 건축, 인허가 업무 등 23개 분야를 지원한 결과이다.

삼성반도체 평택단지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지방세입 증가와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져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방재정 건전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행 중인 반도체 1단계 사업은 15조6000억의 직접투자로 약 41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연인원 약 15만 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며, 정상가동시 약 1000억 원의 지방세입 증가 및 약 3만 명의 고용효과가 예상된다.

다음은 브레인시티 사업 재추진이다. 민선 6기 출범 이전부터 브레인시티의 사업성과 타당성을 차근차근 분석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해, 추진 가능성을 심도 깊게 논의해 주요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취임과 동시에 중앙정부와 지역주민들을 만나 사업 재추진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 결과 지난해 6월 20일 경기도는 브레인시티사업에 대한 재판부의 권고안을 수용하고 2014년 4월에 내린 산업단지 지정해제 처분을 철회하기로 발표했다. 이는 경기도지사ㆍ성균관대 총장과 간담회 6회, 브레인시티 추진위원회 회의 12회, T/F팀 회의 8회, 행자부ㆍ경기도 등 기관방문 협의 26회 등 끈질긴 노력의 결실이었다.

지난 6월 26일 중흥건설과 1조 1천억 규모의 투자확약을 체결함으로서 본 궤도에 진입한 브레인시티 사업은 12월 중순까지 보상계획 공고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감정평가를 거쳐 4월부터 보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거버넌스팀’을 지자체 최초로 신설하는 등 행정과 민간의 협치를 위해 노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전시행정’이라는 따가운 시선도 있는데, 평택시의 거버넌스에 대해 스스로 평가한다면?

도시의 외적인 발전과 성장도 중요하지만 민선6기 시정운영의 핵심 키워드를 ‘소통’, ‘함께’로 정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하나하나 빠짐없이 시정에 반영하고, 모든 사업은 시민과 함께 설계하고, 함께 결정하겠다는 원칙을 갖고 시민이 주인 되는 시정을 적극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시민사회와 함께 우리 실정에 맞는 우리만의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민들의 의사 결정이 행정에 반영되는 거버넌스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거버넌스팀을 신설해 각계각층 시민의 다양하고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과 함께 하는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5월 23일 청소년문화센터 체육관에서 ‘시민과 함께 그리는 평택의 미래!’라는 주제로 제1회 평택시 200인 원탁토론을 개최한데 이어 8월 26일 송탄국제교류센터에서 “시민이 꿈꾸는 문화도시 평택”을 주제로 원탁토론을 개최했다. 이러한 토론회를 통해 직접 민주주의 방식의 새로운 의견 수렴 방식을 통해 소통과 참여의 공감 행정을 구현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는 평가를 얻었다.

또한, 시민 생활과 밀접한 당면 현안사항의 해결방안을 시민들과 함께 모색하고자 ‘시민의 소리 경청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2월 22일 미세먼지 및 악취 해결방안, 6월 28일에는 공원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시민의 생각과 목소리를 듣고 시정에 반영했다. 토론회에서는 당면 현안사항에 대해서 시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는 질타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며,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대응 방안에 대해 전략을 수립하고 정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지난 11월 24일 공직자와 시민들의 창의적 아이템을 가지고 시정을 고민하고, 지혜를 모으는 ‘시민과 함께 하는 프리젠테이션 파티’를 개최했다. 공무원들의 행정경험과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느낀 경험으로 만든 아이디어들이 채택되어 시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선 6기의 임기도 얼마 안 남았다. 남은 임기 동안의 시정 계획은?

'남은 임기 동안 시민이 살기 좋은 교육·안전·문화·복지 도시 건설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먼저 미래를 짊어질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여건 개선에 노력할 계획이다. 매년 평택에서는 약 500여 명의 학생들이 서울권 대학으로 진학하고 있다. 그러나 생활비·거주비 등이 학생·학부모에게 상당한 경제적 부담이었다. 이에 평택학사 조성을 민선 6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하며 시민들과 함께 슬기롭게 극복하고 개관을 서두르고 있다. 평택시장학관은 서울 강북에 10층 호텔 건물을 매입, 리모델링해 수용규모150여명으로 계획했으며, 현재는 시설 리모델링과 학생 모집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지방대학 진학 대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제도를 확대 운영해 나가고 있다.

한편 요즘 미세먼지는 불편을 넘어 두려움의 대상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이나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미세먼지·악취·소음이 큰 불편 요소다. 이에 ‘텐텐 프로젝트’를 도입, 2020년까지 대기질 오염도 10㎍/㎡ 이상 저감, 경기도 내 10위권 내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고, 천연가스 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전문 연구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미세먼지 전담팀을 신설해 시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시정에 반영해 나가고 있다.

또한 산이 없는 평택의 지리적 특성을 보완하기 위한 안성천·진위천 수변공간을 활용한 시민 휴식 공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에 응모해 최우수상을 수상해 50억 원의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을 받았다. 지역 주민과 공직자가 함께 힘을 모아 만든 ‘오성강변 둑방길’ 르네상스 사업은 오성강변 둑방길에 꽃을 심고, 나무를 심고, 축제를 개최하고, 버려진 버섯 재배사가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 시민들의 쉼터로 변신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많지 않은 잔여 임기 동안 시민이 여가를 즐기며 쾌적한 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도시 평택, 품격 있는 도시로 성큼 도약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