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주교, 사회 통합 힘쓰며 사회적 약자 지원에 앞장

진덕규 명예교수, 민세 선생의 조선학 정신 계승 및 발전

사진 왼쪽 김성수 대한성공회 주교, 오른쪽 진덕규 이화여대 명예교수

김성수 대한성공회 주교와 진덕규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민세상의 8번째 수상자로 선정됐다.

민세상은 일제강점기 민족운동가, 언론인, 사학자로 활동하고 해방 후 정치가이자 정치사상가로 활동했던 평택출신 민세 안재홍 선생의 민족통합·사회통합정신과 일제식민사관에 맞서 조선학운동을 실천했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제정된 상으로, ‘사회통합’ 부문과 ‘학술연구’ 부문에서 총 두 명을 매년 선정하고 있다. 민세상 수상은 평택시와 조선일보가 후원한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하는 ‘민세상’ 수상을 위해 민세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강지원)는 지난달 20일까지 시민사회·학술단체·지방자치단에·대학 등을 대상으로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이후 강지원 위원장, 이세중 환경재단 이사장, 손봉호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 양상훈 조선일보 주필 등으로 구성된 ‘민세상 심사위원회’가 사회통합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했고,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 정윤재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김택익 조선일보 논설위원 등으로 구성된 ‘민세상 심사위원회’가 학술연구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민세상 심사위원회는 ‘지행합일의 자세로 사회통합에 힘쓰며 사회약자 지원에 앞장섰다’며 김성수 대한상공회 주교를 민세상 사회통합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고, ‘한국 민족주의와 민주주의의 바람직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며 진덕규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민세상 학술연구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성수 주교는 1987년 성공회 서울교구장 시절, 6·10 국민대회의 서막이 된 ‘호헌 철폐를 위한 미사’를 집전해 한국 사회 민주화에 기여했고, 성 베드로학교장 등을 지내며 장애인과 철거민, 외국인 노동자 등 사회 약자를 지원한 바 있다. 이외에도 종교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의식을 실천하며 한국사회 보수와 진보 모두에게서 존경 받는 원로 종교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진덕규 교수는 ‘한국의 민족주의’ 등 저서와 논문으로 한국 민족주의의 과거·현재·미래를 탐구하며 민세 안재홍 선생의 조선학 정신을 계승 발전시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역사정치학적 방법론에 입각해 한국 정치 발전사 연구에 기여했으며,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이론적 토대를 세우기 위해 노력했다.

한편 민세식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후 6시 서울 YMCA 회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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