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평택시민신문&리서치뷰 2018 평택시장 선거 여론조사

4당 가상대결, 민주당 김선기·정장선 11.8~14.4%p 차로 한국당 공재광 앞서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선 정장선·김선기 오차범위 내 앞서거니 뒤서거니

공재광 시장 잘한다(48.3%) vs 못한다(30.6%) 긍정평가가 17.7%p 높아

 

<평택시민신문>은 창간 21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해 평택 지역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내년 6월 13일 치러지는 평택시장 선거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 내년 지방선거 투표 의향 ▲ 차기 평택시장 적합도 ▲ 가상대결 ▲더불어 민주당 후보 적합도 ▲공재광 평택시장의 시정 평가 ▲정당 지지도 등을 묻는 내용으로 진행됐으며, 후보군은 내년도 평택시장 선거에 출마선언을 하거나 출마 가능성이 높은 주요 정당의 유력 예비후보 7명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7개월 앞둔 시점에서 실시된 이번 조사는 현재 시점의 평택 유권자의 정치의식을 파악하고 향후 추이를 유추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 내년 평택시장 선거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94.2%가 투표하겠다고 응답해 높은 투표성향을 보였으며, 관심을 끈 차기 시장 적합도 조사에서는 공재광 현 평택시장이 21.1%의 응답률을 보여 선두를 차지한 가운데, 김선기 전 평택시장(18.9%)과 정장선 전 국회의원(18.2%)이 오차범위 내에서 2위 그룹을 형성해 3강 구도를 형성했다. 이어 임승근 더불어민주당 평택갑당원협의회 위원장(6.5%), 오명근 시의원 (4.5%), 이근홍 전 평택시부시장(2.6%), 이동화 경기도의원(2.4%)순으로, 4약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응답률은 25.7%에 달해 유권자의 1/4 정도는 내년 평택시장 선거 7개월을 앞두고 유보적인 입장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공재광 시장은 ▲남성(23.0%) ▲40대(20.3%) ▲50대(26.5%) ▲60대(34.6%) ▲2선거구(18.2%) ▲3선거구(25.3%) ▲적극투표 의향층(23.2%) 등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김선기 전 시장은 ▲여성(21.0%) ▲19/20대(20.6%) ▲30대(25.7%) ▲1선거구(20.2%), 정장선 전 국회의원은 ▲4선거구(25.0%)에서 각각 선두를 달렸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4명의 후보군과 자유한국당 공재광, 국민의당 이근홍, 바른정당 이동화후보의 4자 가상대결을 실시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선기·정장선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11.8~14.4% 포인트차로 자유한국당 공재광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재광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임승근 후보와의 4자대결에서 임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3.4%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고, 더불어민주당 오명근 후보와의 4자대결에서는 오명근 후보가 공 시장을 오차범위 내인 1.0%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4명의 후보군 지지율은 ▲정장선(42.0%) ▲김선기(40.0%) ▲오명근(30.5%) ▲임승근(27.8%)순으로, 정장선 후보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후보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자유한국당 공재광 후보가 정당별 4자 대결 구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열세나 오차범위의 접전을 벌이는 이러한 결과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의 고공행진과 높은 민주당 정당지지율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바른정당 이동화 후보와 국민의당 이근홍 후보는 민주당과 한국당 후보에 한 참 뒤져 각각 3.3~5.4%와 2.9~4.3%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한 더불어민주당 평택시장 후보 적합도는 ▲정장선(24.0%) ▲김선기(23.5%) ▲오명근(9.9%) ▲임승근(9.1%)순으로, 정장선∙김선기 후보가 불과 0.5%p차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무응답 : 33.5%), 민주당 당내경선 참여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선기(31.2%) ▲정장선(27.8%) ▲오명근(9.9%) ▲임승근(9.4%)순으로, 김선기 후보가 정장선 후보를 오차범위 내이지만 3.5%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무응답 : 21.8%)

한편, 공재광 평택시장의 지난 3년 5개월 동안의 시정운영에 대해서는 48.3%가 잘하고 있다(매우 잘함 11.5%, 잘한 편 36.9%)고 응답하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0.6%(잘못한 편 15.8%, 매우 잘못함 14.8%)였다. 긍정평가가 17.8%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응답은 21.1%였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8.2%, 자유한국당이 24.6%로 조사돼 더불어민주당이 23.6% 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어 바른정당(4.2%), 국민의당(4.1%), 정의당(2.4%) 순이었다. 국민의당은 지난 대선 때 안철수 후보가 얻은 23.5%에 비하면 자당 후보 득표율 대비 지지율이 19.4% 포인트나 급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후보가 얻은 38.4%에 비해 9.8% 포인트 올랐고, 자유한국당은 소폭 상승했다.

4자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선두그룹인 정장선·김선기 후보가 정당지지율 보다 낮은 응답률을 보이고 있고, 자유한국당 공재광 시장은 정당 지지율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과 시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비교적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 단계에서는 공재광·김선기·정장선 세 후보가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야 3당의 이합집산이나 정계개편,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의 지속여부, 약 15%에 달하는 무당파 층의 향배 등 여러 변수가 많아 보다 정확한 유권자의 표심을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향후 평택시장 고지를 향한 세 유력 후보의 경쟁은 좀 더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평택시민신문>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 의뢰해 진행한 것으로 11월 25일부터 26까지 이틀간 실시됐으며, 평택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0명(휴대전화 가상번호 35%, RDD 유선전화 65%)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85%)과 전화면접(15%) 혼합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10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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