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스마트폰 중독의 뇌과학적 이해와 다음세대 살리기’

놀이미디어교육센터 권장희 소장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을 사전에 예방하고 이를 통해 건강한 청소년문화를 확립하기 위한 강의가 열렸다.

평택성시화운동본부(강헌식 대표회장)가 주최하고 평택성시화운동본부 홀리클럽(이준철 회장)이 주관한 제2회 평택성시화운동 새생명포럼이 ‘게임, 스마트폰 중독의 뇌과학적 이해와 다음세대 살리기’라는 주제로 지난 2일 오후 6시 평택청소년문화센터 강당에서 열렸다.

평택성시화운동본부 강헌식 대표회장은 인사말에서 “중독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부의 물질적 자극만 생각하지만 요즘은 정신적 자극을 통한 신종 중독, 즉 도박, 게임, 채팅 등이 성행하고 있다”며 “포럼을 통해 게임중독이 불러온 문제 행동들에 대한 대처 방법을 살펴보고 점검하여 게임중독에 빠지지 않고 건강한 삶으로 나아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 조도연 교육장은 축사를 통해 “학생들의 게임 과몰입은 우리 모두가 노력하여 치유해야 하고, 예방해야 하며, 우리 학생들은 게임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포럼을 계기로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과 해결 방안에 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의에 나선 놀이미디어교육센터 권장희 소장은 “인간의 뇌는 본능과 감정 등을 관장하는 변연계와 언어, 고차원적인 사고와 창의력, 도덕성 등을 관장하는 대뇌피질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뇌피질 속에는 뉴런(neuron)이라는 뇌 세포가 대략 1천억 개 이상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이 뉴런들이 다른 뉴런들과 전기적 신호를 발생시키는 활동을 하는데, 이 전기적 신호를 ‘시냅스’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습과 기억 형성 과정에서 뇌의 대뇌피질에서는 신경회로망인 시냅스가 만들어진다. 이러한 시냅스의 특성으로 인해 인간의 뇌는 평소에 하던 일을 늘 하려하고 자기가 즐기는 쪽으로 발달하려는 성향을 갖게 된다”며 “특히 스냅스가 활발하게 만들어지는 6세 전후와 14세 전후에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살기 시작하면,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창의적인 뇌발달을 위해 전문가들이 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양한 자극을 활용한 오감교육”임을 강조하며 강의를 마쳤다.

 

조종건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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