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통해 서로를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돼”

일찍부터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발견해서 그에 맞는 꿈을 설정하고 그 꿈을 위해 달려갈 수 있다는 건 얼마나 큰 행운일까? <평택시민신문>이 주최한 제10회 가족·학교신문만들기 대회에서 대상(가족부)을 수상한 동삭초 ‘이다인’ 학생도 그렇다. ‘아나운서’가 꿈인 ‘다인이’를 위해 온 가족이 함께 수놓고 있는, 그래서 더 열심히 이번 대회에 참가한 ‘다인이네 가족’을 지금 만나보자.

먼저, 대상수상을 축하드리며 소감 부탁드립니다.

(엄마)김현정 씨: 생각지도 못한 대상을 받게 되어서 놀랐어요. 다인이가 초등학교 6학년이라 마지막 대회였는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대상을 주신 <평택시민신문>대표님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느 해보다 완성도 높은 신문을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해서 더 기쁜 것 같아요. 그리고 의회 회기중이이라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준 남편도 고맙고, 중간고사 기간이었는데도 가족신문에 아들이 빠질 수 없다며 오피니언 부분을 채워준 아들 중훈이에게도 고마워요. 또 친구들 이야기를 인터뷰해오고 기사를 쓰고, 무엇보다 평택학생미술 실기대회 칸만화부문 2회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한 실력을 자랑해서 열심히 여섯 컷의 만화를 그려 준 다인이에게 고마워요.

오랫동안 참가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꾸준히 참가하셨던 이유가 있으신가요?

(엄마)김현정 씨: 처음 참가를 한건 큰아이가 4학년때인 2012년이에요. 그때는 방학숙제로 신문만들기가 있었는데 예선을 통과했었나봐요. 그걸로 인연이 되었죠. 처음엔 아무 준비 없이 나갔어요. 애들을 다그치기도 하고 남편과 의견충돌도 많이 있었고….다시는 나가지 말자고 했다가 2014년부터 내리 4년을 참가했네요.

(아빠)이진섭 씨: 그 뒤로는 상에 연연하기 보다는 한 가지 주제로 가족이 함께 의논하고 토론하고 역할을 나누면서 하나의 신문을 완성해나가는 것 자체의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죠. 그 즐거움이 꾸준히 참가하게 된 원동력이 되었어요. 가족 중 한사람이라도 싫다고 했다면 계속 참가하는 데 의미가 없었을 겁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나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엄마)김현정 씨: 가장 먼저 역할분배를 하고, 신문을 편 뒤에 구성에 대해 논의를 했어요. 그랬더니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것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첫째는 오피니언 지면이에요. 그냥 사설을 읽기만 했지 그게 오피니언지면에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거든요. 둘째는 메인기사와 연결된 기사가 다음 면에 꼭 있다는 거죠. 또 사람의 주민등록처럼 신문에도 신분증이 있더라고요. 신문의 정체성 즉 발행정보를 알려주는 것이죠. 이렇게 신문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그런데 가족신문만들기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거 같아서 아쉬움도 생겼습니다. 보다 많은 가족들이 이 대회를 통해 가족 간의 화목을 도모하는 시간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대회에 참가한 다인 학생의 소감은 무엇인가요?

(동삭초 6학년) 이다인 양: 제가 초등학교 6학년이다 보니 이번이 마지막 대회잖아요.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어요. 만화도 꼼꼼히 그리기 위해 노력했고 기사작성에도 공을 들였어요. 그래서인지 신문을 완성하고 제출하는데 마음이 뿌듯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어요. 저는 아나운서가 꿈이에요. 그래서 오빠를 따라 경기도꿈나무기자단 활동을 했어요. 또 어린이 기자활동을 열심히 해서 우수기자상도 받았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동기부여도 된 것 같고 자신감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끝으로 마지막 인사말씀 전해주세요.

(아빠)이진섭 씨: 저희 가족에게 많은 경험과 뜻 깊은 추억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족신문을 통해서 가족의 소중함도 알게 되었고 서로를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가족들이 가족․학교신문만들기 대회에 참가해서 저희처럼 많은 걸 얻고 느꼈으면 좋겠어요. 또, 작년에 처음으로 6개월 정도 평택시민신문을 구독한 적이 있어요. 중앙지와 다르게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앞으로도 <평택시민신문>이 지역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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