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을 요청하는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민사회 되길”

송탄소방서 표창을 받은 최주민 씨(왼쪽)와 이병호 송탄소방서 서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 8월 19일 서정동 다가구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속에서 시민을 구출했던 최주민(44) 씨가 25일 송탄소방서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당시 최 씨는 차량이 망가지는 것을 감수하고 화재로 인해 2층에 갇혀 있던 시민을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받아냈고, 이외에도 일가족 5명을 긴급 구조했다. 이번 사건 이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도움을 구하는 목소리가 내 가족이라 생각돼 뛰어갔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한 바 있다.

이날 표창전달식에서 송탄소방서 이병호 서장은 “적극적인 인명대피 활동으로 신속한 재난수습과 시민의 고귀한 생명을 보호하는데 기여한 것에 감사하며, 지역사회의 안전문화 조성에 이바지한 행동이었다”고

이에 최주민 씨는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한 것뿐이라고 생각한다”며 “주변에서 다급하게 도움을 구하는 소리가 들리면 내 가족이라 생각하고, 선뜻 도움을 주는 시민사회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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