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별 지하철 및 종합병원 접근에 불평등 심각

지하철 이용 불평등은 서해선 복선전철로 해결 가능
종합병원 이용 불평등은 수요 기반해서 고민해야 할 과제

 

평택의 도심지역과 발달하지 않은 지역 간의 공공서비스 접근성 격차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연구원이 지난 24일 발표한 ‘도시서비스 접근의 격차를 줄이는 도시권 발전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평택 읍면동 간 전철역 접근성 지니계수는 0.55로 경기도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종합병원 접근성 지니계수는 0.47로 경기도에서 안산시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지니계수가 높을수록 읍면동 간 지하철이나 종합병원에 접근성 격차가 높은 것을 뜻하며, 이는 다시 같은 시군지역 내에서 ’공간의 양극화‘가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포승읍에서의 지하철 접근성은 소요시간을 기준으로 30~55분인데 반해, 진위면은 0~5분으로 극심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현덕면·포승읍·안중읍의 종합병원 접근성은 소요시간 기준으로 20~40분, 청북면·오성면·팽성읍·송탄동·진위면·진위면·서탄면·중앙동 일부는 10~20분, 세교동·원평동·신평동·비전1동·비전2동·중앙동 일부는 5~10분으로 나타나 종합병원 이용에서도 불평등이 나타났다.

평택시 서부지역을 관통하는 서해선 복선전철 공사가 2020년 완공되면 지하철 이용 불평등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서부지역을 위한 종합병원 설립에 대해서는 검토조차 되고 있지 않 종합병원 이용 부문에서의 공간의 양극화는 개선될 여지가 없는 실정이다.

경기연구원 이상대 선임연구위원은 “취약한 공공서비스 접근성은 공공서비스 이용에 대한 주민 불편과 행정의 불만을 야기한다”며 “특히, 종합병원에 대한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은 뇌출혈, 교통사고 등의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와 연결되므로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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