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28일,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찬성, “건군 이래 평택서 첫 국군의 날 행사 환영”

반대, “군사도시 이미지 굳어지고 안보위기 속 평택 부각 우려”

건군 66주년 국군의 날 행사(사진 출처 국방부)

국방부가 충남 계룡대에서 열리던 국군의 날 행사를 건군 이래 처음으로 평택에 위치한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개최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앞서 국방부는 14일 건군 제69주년 국군의 날 행사를 9월 28일 오전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매년 10월 1일 열렸던 국군의 날 행사는 임시휴무일을 포함해 10일에 달하는 올 추석연휴를 고려하여 장병들의 휴식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기념식은 북한의 도발 위협에 따른 위중한 안보 상황임을 고려하여 최초로 육·해·공 3군 합동 전력이 해군 기지에서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국군의 위용을 과시하고, 적의 도발 시에 단호하게 응징한다는 임전필승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강한안보, 책임국방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기념식은 군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병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각종 시범은 예년에 비해 축소했고, 식전·식후 행사를 통합한 단일 기념식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또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미연합사령관이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훈장을 받는 것도 처음이다.

행사에서는 육군 특전사 대원 150명이 선보이는 집단강하, 육·해·공군과 주한미군이 참가하는 연합 고공강하,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비행, 특공무술 시범 등이 펼쳐진다. 특히 군은 이번 기념식에서 사거리 300km의 신형 탄도미사일 ‘현무-2’와 사거리 500~1500km인 순항 미사일 ‘현무-3’ 등 6종의 전략무기도 공개할 예정인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군의 날 행사 건군 이래 첫 평택 개최를 환영한다”는 시민들과 “군사도시 이미지가 굳어지고 북한의 미사일발사 등으로 인해 안보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평택이 지나치게 부각되는 게 우려스럽다”는 의견 등이 엇갈리고 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