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석 회장, “박석수의 문학정신 평택을 넘어 알려지길 바라”

지난 16일 1949년 평택 송탄에서 태어난 시인이며 소설가인 박석수 기념사업회 창립식이 평택시, 평택문화원, 평택문인협회, 송사모 후원으로 평택북부문예회관에서 열렸다. 박석수 기념사업회 창립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쑥고개는 살아 있다’를 주제로 진행된 창립식 및 문학예술제는 김석환 행위예술가의 퍼포먼스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시낭송, 박석수 시와 지역 시인들의 시화전, 쑥(숯)고개 옛 사진전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꾸며졌다.

이 자리에는 공재광 시장, 원유철 국회의원, 최호 경기도의원, 김혜영 시의원과 박석수 작가 생전에 가깝게 지냈던 안양의 김대규 시인, 수원의 임병호․김우영 시인, 조순조 조각가 등도 참석해 고인을 회고했다.

이성재 사업회 회장은 창립 기념사에서 “앞으로 기념사업회는 박석수 문학비 건립, 전집 발간, 생가보존 사업 등을 펼칠 계획”이라면서 “박석수 시인의 문학정신이 평택을 넘어 더욱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재광 시장은 “지역에 있는 공원을 활용해 가칭 ‘박석수문학공원’을 조성하는 등 사업추진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라고 약속했다.

박석수 시인은 1971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술래의 잠’으로 등단 이후 1996년 뇌종양으로 투병하다 타계할 때까지 <술래의 노래>, <放火>, <쑥고개>, 소설 <철조망 속의 휘파람>, <로보의 달 상·하> 등 시와 소설 장르를 넘나들면서 편집인으로 활동했다.

창립준비위원회 손창완 사무국장은 “박석수시인 타계한 9월 12일과 태어난 날인 9월 14일 즈음 창립식을 마련했다”면서 “해마다 이때쯤 박석수문학예술제를 개최하는 등 지역의 문화 발전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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