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성균관대에는 헐값 공급, 지역주민들에게는 얼마나 보상할지 의문 ”

공재광 시장 “성균관대 공급가는 원형지 공급가로 산정한 것 뿐, 보상과는 상관없어”

평택시, “도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보상과 관련하여 추후 안내할 것”

지난 17일 북부 문예회관에서 열린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주민설명회 모습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주민설명회가 지난 17일 북부문예회관에서 개최되어 토지보상과 관련한 주민들의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날 설명회에는 공재광 시장, 원유철 국회의원, 김윤태 시의회 의장, 최호 도의원, 이연흥 평택도시공사 사장, 양승태 중흥건설 본부장, 이병배 시의원 등이 참석하였다.

공재광 시장은 추진경과 설명에서 “지난 8일 경기도의 사업시행자 승인고시를 받으면서 드디어 보상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사업이 10년 간 지연된 만큼,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보상에 관련된 다양한 질문들을 했다.

장안동에 사는 한 주민은 “브레인시티 산업단지로 인해 다른 곳에 가서 농사를 지으려고 하는데 알아보니 땅값이 3배~13배까지 올랐더라. 보상받을 금액의 30%가 세금으로 나가고, 땅값은 몇 배로 뛰었으니 사실상 땅을 뺏긴 것과 다름없다. 사업의 파이가 얼마인지 정확하게 밝히고 보상도 제대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주민은 “감정평가개시일이 최초 예정 고시일인 10년 전의 시점인지, 아니면 지난 8일 경기도에서 승인고시 받은 시점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 주민들의 재산권과 관련하여 중요한 부분”이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공재광 시장은 “오늘은 주민설명회 첫 시발점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보상과 관련하여 구체적인 사항을 일일이 다 얘기할 수는 없다. 향후 보상과 관련하여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할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으며 “보상산정 기점에 대해서 지역 주민들이 상당히 걱정을 하는 것 같다. 법제처 유권해석을 요청한 결과, 2016년 사업 재추진 시점으로 할 때 지역주민들을 보호하는 것으로 판단됐다. 지역 주민들 역시 공감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그 시점을 기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인시티 통합지주협의회 “협의 통해 보상절차 진행해야”

 

이외에도 “성균관대에 17만평을 350억 원에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평당 약 20만원인 셈이다. 성균관대에는 그 가격에 공급하고, 주민들에게는 얼마나 보상해 줄 것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이 있었으며 이에 대해 공 시장은 “성균관대가 매입하는 금액 350억 원은 원형지 공급가로 산정한 금액이다. 또한 건축지원금 관련해서는 중흥건설의 아파트 개발 이익금으로 주어지는 사항이다. 그러나 성균관대학 350억이라든가 건축지원금은 지역주민들 보상금액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지역주민 보상을 덜 해주고 성균관대 건축을 지원해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인시티 통합지주협의회 김준수 회장은 “브레인시티 사업비가 총 얼마인지 그리고 사업비 중 토지보상액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밝혀야 한다. 또한 보상 전에 보상협의회를 구성해서 협의 후 지장물 조사를 해야 하는데, 지장물 조사부터 진행됐다. 주민들과 협의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는 향후 브레인시티 사업과 관련한 사항을 평택도시공사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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