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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몽골의 환경문제와 식량개발한몽아가포럼 세미나에서 _ 김범수 한몽아가포럼 공동회장
평택시민신문 | 승인 2017.09.05 21:11|(878호)

유난히도 미세먼지가 심했던 지난 봄. 이제 우리는 자력으로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없는 사회 속에서 살게 되었다.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은, 발전소 자동차 보일러 등에서 연료를 태워 발생하는 배출물질이 주요 원인이라고 한다. 또한 중국 황해경제구역의 각종공장에서 나오는 매연가스, 몽골과 중국의 고비사막의 황사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미세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문제와 식량문제에 관심을 갖고 개선을 모색해보자는 시도로 한몽AGGA포럼(Association of Global Green Artists)이 2015년 9월 평택에서 조직되었다.

한몽아가포럼은 지난 8월 23일 13명의 회원이 몽골 국립생명과학대에서 ‘한국과 몽골의 환경문제와 식량개발’을 주제로 제2회 한몽아가포럼 국제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번 국제세미나는 필자가 좌장을 맡고 3명이 주제발표를 하였다.

첫 번째 주제를 발표한 촐롱밧트 국립생명과학대 교수(한몽아가포럼 몽골지회 회장)는 ‘울란바토르시 대기오염 및 토양오염’에 대해서 발표했다. 여름철 몽골을 관광하는 많은 사람들은 몽골의 푸른초원과 깨끗한 공기에 감탄을 하게 된다. 필자 역시 처음 몽골을 방문했을 때 몽골의 자연환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그러나 매년, 최근에는 연 3-4회 몽골을 방문하면서 현지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몽골의 자연환경이 많이 파괴되고 환경문제로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제 곧 몽골은 7개월여의 추운 겨울이 시작된다. 몽골 대기오염의 발생원인은 80%가 게르촌 난로 연통의 연기, 화력발전소의 연기 5-6%, 40여만대의 자동차에서 나오는 매연가스가 10%, 나머지 4~5%가 기타 다른 원인에 의한 연기와 먼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했다. 촐롱밧트 교수는 이러한 대기오염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게르촌을 재설계하여 난방연기의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방법. 법률 제정으로 유연탄을 무연탄으로 전환하는 방법. 전기난방과 태양에너지 사용. 자동차 10부제와 2부제의 엄격한 적용 등을 제시했다.

두 번째 주제는 조정묵 고문(한몽아가포럼)이 ‘평택시의 농업용수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발표를 하였다. 조 고문은 최근 환경파괴의 원인으로 지구의 평균기온이 상승하는 것을 제기하였다. 앞으로 지구온도가 2~3도만 더 상승하면 인류가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재앙수준의 자연환경이 도래할 것이라고, 미국의회에서 한센 박사의 증언을 인용 발표해 심각성을 부각시켰다. 그리고 우리나라 230여개의 시군구 가운데 물 관리를 가장 잘하고 있는 도시가 평택시라고 제기했다. 그리고 비록 환경은 다르지만 평택시의 효율적인 물관리가 몽골에서도 참고가 될 것이라는 것을 제안하면서 앞으로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을 제한하였다. 그러나 평택시가 갖고 있는 평택호의 수질오염문제와 인근 지자체간에 하수 폐수 발생문제의 심각성도 숨김없이 발표하였다. 특히 최근 10개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생되는 하수, 폐수 중 일부가 미처리된 상태로 평택호로 유입되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평택호를 맑게 가꿔나가려면 행정, 기업,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조 고문은 존 에프 케네디의󰡒지붕은 날이 좋을 때 수리해야 한다󰡓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현시점에서 한국과 몽골은 더 늦기 전에 환경문제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세 번째 주제는 ‘몽골 목초지의 환경문제와 개선방안’을 주제로 몽골국립생명과학대 밧촐롱 부총장(한몽아가포럼 몽골지회 이사)의 발표가 있었다. 밧촐롱 교수는 유목민 몽골인들은 옛날부터 유목과 목축업을 하면서 살아왔다. 그러나 목초지가 없이는 목축업은 살아남을 수 없다고 했다. 목초지는 가축들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고 또한 가축들은 몽골인들에게 우유, 고기를 제공하면서 식량이 되어 몽골인들의 생명을 연장시켜 왔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 몽골의 목초지는 심각하게 파괴되어 나가고 있다. 한 예로 2006년도에 3천만 마리에 불과하던 가축이, 2016년에는 6천만 마리로 거의 두배로 증가하였다는 점이다. 아무리 몽골의 초원이 넓다하여도 10년 만에 가축이 두배인 6000만 마리로 증가하면서 목초지는 심한 몸살을 앓으며 황폐화되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이제 가축수를 제한하고 목초지의 안식년제, 그린벨트제도를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제기했다. 이밖에도 각 도(솜)나 시 군의 가축 수를 지역별로 정해 더 이상 기르지 못하도록 하는 것. 정해진 가축 수 이상을 방목할 경우 강력하게 세금으로 징수하는 방법. 목초지를 이동하지 않고 목초지를 파괴시키고 있는 목축업자들에게 벌금을 부여할 것. 또한 비포장도로를 통해 운송하고 있는 중장비 차량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미세먼지로 목초지가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과 같이 3명의 발표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컸다. 대부분의 몽골인들은 땅이 넓기 때문에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이 약하다고 했다. 이번 한몽아가포럼에서 세 번째로 몽골방문시 함께 참여한 한용외(사회복지법인 인클로버 이사장) 사장은 오늘 발표한 주제에서 식량문제가 다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제기했다. 앞으로 한몽아가포럼에서는 내년 2월 평택에서 제3회 한몽아가포럼 국제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평택에서 열릴 국제세미나에서는 몽골의 환경문제와 식량개발에 대해󰡐UN에 프로젝트를 어떻게 작성 제출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다. 아주 작은 시민들의 모임 한몽아가포럼은 한국과 몽골의 환경문제와 식량개발은 물론 몽골 게르빈민촌의 아동과 북한의 굶주린 아동들에게 국수공장을 설립하여 점심을 제공하는 비전도 갖고 있다.

 

김범수

한몽아가포럼 공동회장

고앤두인터내셔널 회장

몽골국립생명과학대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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