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기여하는 데서 삶의 정체성 찾게 돼”

개신교 신자로서의 소명, 삶의 실천으로 이어져

사회복지, 이제는 환경문제까지 생각해야

<평택시민신문>이 지역 환경현안에 앞장서주길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강용구 대표는 25년 전, 교회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아이들 교육에 대한 꿈을 키웠다. 그 꿈이 곧 소명이 되어 1992년 이충동에 ‘사랑어린이집’을 개원해 23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했다. 그리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우기 위해 사회복지를 공부하며 꾸준히 관심분야에 대한 활동을 이어오던 중, 새로운 삶의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바로 단순히 먹고 사는 사회복지가 아닌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환경과 관련한 사회복지를 꿈꾸게 된 것.

때마침 3년 전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과 관련한 소독제에 대한 의구심이 사회 곳곳에서 제기되는 상황이었다. 점차적으로 사회복지 영역을 확대하며 관심분야를 넓혀오던 강용구 대표는 이러한 상황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소독제의 실효성과 유해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새로운 아이템을 구상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2014년 어린이집을 정리하고, 지난 해 12월부터 축산농가 방역 및 살균 소독제 생산회사인 ‘가온인더스’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그렇다고 무작정 강용구 대표가 새로운 업종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어린이집을 접은 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행을 다니며, 글을 쓰면서 참 된 ‘나다움’과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새로운 사업에 대한 구상을 했다. 또 뜻이 맞는 사람들을 만나며, 함께할 동료들을 찾았다. 그리고 회사를 설립하기 전 약 5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동료들과 함께 사업분석을 하며 철저하게 또 치밀하게 준비를 했다.

지금의 (주)가온인더스는 그렇게 6명이 뭉쳐 만들었다. 함께 모인 6명의 식구들은  친환경 물질인 과산화초산에 주목해서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바이러스, 대장균, 병원성 세균, 박테리아, 곰팡이 균 등을 5초 이내로 사멸시키며 고온 및 저온(영하30도에서 소독력 발휘)에서도 효과가 우수한 과산화초산을 이용해 각종 살균제와 살충제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소독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암모니아와 황화수소 등의 악취를 유발시키는 근본원인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영하 30도에서도 효과가 있는 소독력과 악취제거라는 탈취 기술을 동시에 지닌 소독제를 만든 것이다. 이 아이템 덕분에 신생기업 (주)가온인더스는 무난하게 자리를 잡았다. 이 아이템에 주목한 전북대학교는 기술개발지원을 통해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지난 해 시작했기에 거래처 확보와 사업 구상에 더욱 열을 올릴 만도 하지만, 강용구 대표는 오히려 이전보다 더욱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가정용 소독제를 요양원이나 재활원에 납품하면서 발생하는 수익금 중 20%를 복지기관에 기부하고 있다. 또한 지난 해 회사 설립행사에서는 축하금 대신 쌀을 받아 전부 사회복지법인 한길학교에 기부했다.
“이제는 나이가 듦에 따라 사회에 무엇인가를 기여하는 데서 삶의 정체성을  찾게 된다. 앞으로도 나눔 활동을 통해 이웃들이 더욱 행복해 지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더욱 나눔 활동을 펼쳐갈 계획임을 밝혔다.

오래 전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활동을 하면서 <평택시민신문>과 연탄 나눔 활동을 같이 하기도 했던 그는 지역의 주요 현안 특히 환경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사회복지는 단순히 한 인간의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질 문제, 더 나아가 동물과 환경에까지 미쳐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시민시문이 많은 역할을 해 주면 좋겠다”며 “지역 네트워크의 구심점으로 역할을 하면서 앞으로도 더욱 지역 친화적인 신문이 되어주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신앙에서 시작된 삶의 소명을 일터의 현장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강용구 대표. 그의 소명이 온누리에 기쁨을 가져오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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