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재광 시장, “평준화에 대한 학생·학부모․교사 공감대가 중요”

평택고교평준화시민연대 관계자들이 7월 25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고교평준화 추진과 관련한 논의를 하고 있다.

평택고교평준화시민연대(상임대표 고인정, 이하 시민연대) 관계자들이 지난 4일 평택지역 고교평준화 추진과 관련한 공재광 시장과의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은 지난달 25일 시장면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에 대한 후속조치로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심우근 정책국장(비전고 교사)는 발제를 통해 “고교평준화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평택은 생활권이 송탄지역 서부지역 남부지역으로 나뉘어져 있고 또한 공사립 등 학교 간의 격차도 커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것은 평준화 방법을 피상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평준화 방법을 보면 1차 배정과 2차 배정으로 나누어져 있다. 1차 배정은 평택을 한 개의 학군으로 해서 50% 정도 모집하는데 학생들은 희망하는 학교 5개를 적어내고, 2차 배정은 구역별 배정으로 출신교나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배정받는 형식으로 평택의 경우는 생활권을 중심으로 3개 구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학생들은 자기가 원하는 구역과 학교에 배정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생활권이 다른 구역의 학교에 배정될 가능성은 없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선호하지 않는 학교들은 예를 들어 종합고나 통학거리가 떨어져 있는 학교들은 특수지로 평준화 대상에서 제외해 학교장 모집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인정 상임대표는 평준화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문제 협의를 위해 실무협의체 구성 등을 요구했으며, 서현옥 시의원은 평준화에 대한 시의 입장을 공문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안광규 학생은 (평택중1) “비평준화 체제에서는 잘할 수 없거나 불필요할 수 있는 과목까지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공부해야 하므로 심리적인 부담감과 정신적인 피로감이 크지만, 평준화가 된다면 가장 잘 할 수 있는 과목과 중요하고 좋아하는 과목에 깊게 파고들 수 있어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공재광 시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평준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며 평준화는 학생, 학부모, 선생님이 원한다면 당연히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고, 추진과정에서의 시스템 문제는 시와 교육청에서 고민해야할 문제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평준화에 대한 권한은 경기도교육감에게 있으므로 평준화에 대한 우호적인 평택시의 입장을 밝혀 평준화를 위한 방안 마련토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공 시장은 오는 26일 예정된 시민연대 활동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 ‘평택교육톡톡’ 참석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평택교육톡톡’바자회는 평택의 고교평준화에 대한 토론마당과 평택교육을 논하는 5분 발언대, 청소년동아리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으며, 합정동에 위치한 통미마을작은도서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조종건 시민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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