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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로컬푸드의 뿌리 이마바리시…역동적 농업정책 배울만하다김덕일 평택농업희망포럼 대표 | 평택농업희망포럼의 일본 에히메현 농업교류 및 연수를 다녀와서 ①
평택시민신문 | 승인 2017.08.09 11:58|(874호)

이마바리시, 조례 만들어 지속가능한 생산활동 보장

학교급식에서 시작하여 병원, 기업 등으로 점차 확대

오치 이마바리 농협의 지산지소 운동과 사이사이키테야 직매장

지난 해 12월 12년 간 교류를 이어 온 평택-에히메 역사 교과서 모임으로부터 역사교과서교류 및 청소년교류 이외에 평택의 농민들과의 교류를 모색해 보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평택농업희망포럼의 회의를 통해 에히메현과의 농업교류를 준비하자고 하여 지난 3월 사무국장의 일본 현지 방문을 통해 사전 답사를 하고 방문 시기를 정하고 대강의 일정을 협의하여 교류 및 연수를 준비하게 되었다.

에히메현청이 있는 마쓰야마시는 평택시와 우호교류도시로써 친밀감이 있으며 특히 12년간 역사교과서 교류를 통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온 에히메현의 일본 분들이 직접 일정을 기획하고 준비해 준 관계로 일본 최초의 로컬푸드 생성 지역인 이마바리시와 자칭 괴짜들이 만들어가는 건강한 지역사회 에히메 유기농산생활협동조합의 활동을 적나라하게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사이사이키테야 교육농장 견학

유기농업을 기반으로 한 식․농마을 만들기의 고장 이마바리시

이마바리시는 2005년 12개 시․정․촌이 합병하면서 시민들의 요청으로 ‘시민의 안전성과 안정공급체제를 확립하는 도시선언’을 통해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지산지소와 식육(食育)의 실천을 강화하기로 하여 2006년 “이마바리시 식과 농 도시계획 조례”를 제정하게 된다.

조례의 특징은 제1조에서 시민의 주체적 참가로 계획하여 먹을거리와 농림수산업을 중심으로 도시계획을 시행한다는 것이며 제3조에서는 도시계획의 기본이념을 지산지소, 먹거리교육, 유기농업으로 구축하며 제 9조에서 유기농업의 추진과 소비확대를 명확히 할 것이며 제 10조에서 유전자변형작물의 재배를 규제한다는 것이다.

특히 유전자변형종자를 이용해 재배하고자 하는 농가에게는 의무적으로 신고를 하게 하여 제도를 확고히 했다고 한다.

조례를 만들면서 이마바리시에서의 기대전망은 먼저 생산자들이 생산 활동에 활력을 갖도록 하여 지속가능한 생산을 보장하는 것과 소비자에게는 유기농산물의 확대 공급으로 시민건강을 증진하는 것이며 마지막으로는 이마바리산 농축수산물의 안전, 안심 브랜드를 확립하는데 두고자 하여 조례가 지역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사업으로 먼저 30년 전부터 추진해 왔던 학교급식을 더욱 체계화 하여 21개의 조리시설을 두어 초등학교 26개, 중학교16개, 고등학교 1개 등 13,000명의 학생들에게 21개의 다른 메뉴를 제공하여 다양한 농산물이 식재료로 활용되도록 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3곳의 조리시설에서는 유기농산물만 사용하여 1,500여명의 학생에게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지역 농산물의 사용을 높이기 위해 1주일 동안 “이마바리 브랜드 주간” 이라 하여 이마바리 산만 활용하여 음식을 만드는 주간을 정해 지역 농산물의 소비가 극대화 되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학교에서의 먹을거리 교육도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획기적인 사업은 ‘학교급식 감사제’ 라는 행사를 열어 학생들이 직접 요리를 하여 영양사, 생산 농민을 초대하여 음식을 대접하며, 급식 시간에 생산농민과의 대화시간을 정해 먹을거리의 소중함과 생산농민에 대한 감사함을 갖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마바리시의 학교급식은 이제 일반 가정으로까지 지역 농산물과 유기농산물의 이용을 확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다음 단계로 어린이집, 유치원, 병원, 기업 등 공공급식 영역으로 확대하고 이어서 도시락 업체, 음식점, 호텔, 가공업체 등으로 지역 농산물의 소비를 확대하여 궁극적으로는 일반가정의 일본식 식생활 개선으로 이어져 시민 식생활 전반에 영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이마바리시의 지산지소 운동은 우리나라의 전주시, 서울시, 수원시 등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지역 식량계획을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추진토록 하고자 하는 모습으로 보였으며 우리 시의 로컬푸드정책에 많은 시사점을 제시해 주었다.

“30여년의 학교급식 경험과 시민의 참여로 생산농민에게 활력을 주어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게 하여 시민들 모두가 안정적으로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 받고 시민의 건강을 보장하여 일본 내에서 지산지소와 먹을거리로 도시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는 이마바리시”

 

오치 이마바리 농협이 직영하는 직매장 사이사이키테야

오치시와 이마바리시의 합병 농협으로서 3만 명의 농민들이 있으며 1만 명 정도가 조합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실제로 농사짓는 조합원은 약 3,000명 정도다.

농협 조합원은 평균 연령이 68세 이며 94세의 농민도 있다. 영농규모도 중, 소규모로써 경쟁력도 떨어진다. 이에 따라 농협은 농민들이 납품한 농산물은 모두 팔아 주고 지역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지산지소 운동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2007년 건평 500여 평의 직매장을 개장하여 2016년 약 300억 원의 매출액을 보이고 있다. 매출액 규모로는 일본 전체 1만 2천여 직매장 중 5위의 높은 매출액을 보이고 있다.

이 농협은 2002년 50억 원의 매출액에서 10여년 사이 6배의 매출 성장을 나타나게 되었다. 농가에게는 15~20%의 수수료를 받아 운영하고 있다. 직매장 내에는 카페, 식당, 요리실습장, 체험농장 시설을 함께 운영 하고 있어 지역 농업 진흥거점 시설로 활용하고 있으며 일본 농업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한여름 한낮의 더위에도 매장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여 매우 활성화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어린이 농원을 이용한 사이사이키즈 클럽의 월 1회 개최, 시내 초등학생 대상 요리교실 운영 학교 및 공공 급식에 식재료 공급 등도 병행하고 있다.

사이사이키테야는 2016년 사이사이사쿠야를 개장하여 금융점표, 일용품 점, 직매장, 카페, 식당 등 복합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온이란 대형마트 내에 사이엔코를 개장하여 가공품을 이용한 선물용품, 레스토랑, 실내 텃밭 등으로 농업을 시민들 속으로 더욱 가까이 가져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일본 지산지소 운동과 우리의 로컬푸드 운동 그리고 그 일환으로 운영되는 직매장 사업이 어떤 방식과 방향으로 운영되고 시민과 함께 해야 할 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갖게 하는 사이사이키테야 지산지소 직매장의 현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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