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평택지속가능연구소·한국방정환재단 경기지부

지역아동센터 34곳에 후원 모금 CMS 구축
“모금·시설 운영에 있어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

이계안 평택지속가능연구소 이사장

재단법인 평택지속가능연구소(이사장 이계안)와 한국방정환재단 경기지부가 열악한 운영비 지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아동센터를 돕기 위한 후원금 모금 시스템 구축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역아동센터는 후원금 모금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다른 복지시설과 달리 가장 기초적인 후원금 모금 관리시스템조차 갖추지 못한 채 일상적인 운영난에 허덕여 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평택지속가능연구소와 한국방정환재단 경기지부는 오는 12월까지 모두 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 내 34곳의 지역아동센터에 CMS(Cash Management Service) 시스템을 구축하고 모금을 위한 교육 및 컨설팅을 지원 중에 있다. 개별 시설의 CMS 구축을 통한 정기적 후원금 확보를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평택 지역아동센터 지원사업 ‘지속가능한 날개를 달다’는 운영난으로 어려워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에 안정적인 모금시스템을 정착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모금 시스템인 CMS는 모든 지역아동센터가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보원의 시스템과 연동이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사용 인터페이스와 통합적 관리가 쉬우며 휴대폰을 이용한 소액 정기모금도 가능하다. 각 지역아동센터에 대해서는 앞으로 연 2회 간담회를 통해 운영상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CMS 후원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방법 공유, 컨설팅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평택지속가능연구소 이계안 이사장이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에게 모금과 관련한 강의를 하고 있다.

한편, 평택출신 전문 모금가인 한국모금가협회 황신애 상무이사의 모금교육에 이어 지난 19일에는 평택지속가능연구소 이계안 이사장의 두 번째 모금교육이 진행됐다.

이계안 이사장은 사단법인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사외이사 겸 후원회장을 역임했던 인연과 모금 운동에 참여했던 경험을 소개하고 기부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자신의 나눔의 삶에 대해 “인생을 3단계로 나누어 볼 때 준비를 위한 1단계를 거쳐 나를 위해 2단계를 살아냈고, 이제는 우리를 위해 3단계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서 “이계안 본인의 몫으로 축적된 자산을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는 제로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시설은 후원금 모금과 시설 운영에 있어서 신뢰라는 자산을 쌓고 높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사업비를 균형 있게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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