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복지기관 종사자 대상 성인지 능력 강화 및 성폭력 예방교육’

소규모 복지기관 대상 13회 교육 …지난 20일, 구세군합정노인복지센터에서 10회째 강의

성폭력·성희롱 예방 교육

김삼순 전문강사가 구세군합정노인복지센터에서 ‘평택 복지기관 종사자 대상 성인지 능력 강화 및 성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평택 성폭력상담소(소장 김정숙)가 주관하는 ‘평택 복지기관 종사자 대상 성인지 능력 강화 및 성폭력 예방교육’이 김삼순 전문강사의 강연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에는 구세군합정노인복지센터에서 복지기관 종사자 및 복지센터 이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10번째 교육이 실시됐다. 평택복지재단 공모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해당 교육은 소규모 복지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4월부터 9월까지 총 13회 진행될 예정이다.

강연에서 김삼순 강사는 남자와 여자의 사회적인 성 구분부터 없어져야 성폭력이 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직도 ‘남자다움’과 여자다움’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구분 때문에 성폭력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구분을 없애기 위해서 이러한 성관련 교육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성폭력을 없애기 위해서는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강도사건이나 살인사건에서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일은 드물다. 하지만, 성폭력에 대해서는 그 원인을 피해자에게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왜 늦은 밤까지 남자들과 술을 마셨느냐’, ‘왜 파진 옷을 입고 있었느냐’, ‘여자가 꼬리쳤겠지’라고 말하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폭력을 당해도 되는 사람은 없다”면서 “신고를 하지 않으면 해당 가해자는 재범죄 확률이 크다.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니 잘못이 아니야’라며 기꺼이 도와줘야 성폭력도 부끄럼 없이 신고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되고, 이로 인해 처벌이 강화될 수 있다”고 성폭력 피해 여성이 신고할 수 있는 여건이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삼순 강사는 ‘성희롱’과 관련한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김 강사는 “직장인 10명 중 3명이 직장내 성희롱을 경험했다는 통계도 있고, 이보다 더 많이 발생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회식자리에서 많이 발생하고, 사내에서도 발생하고, 동성끼리도 성희롱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희롱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직장은 보통 성차별이 만연해 있는 경우가 많다며, “성차별이 직장내에서 사라져야 근본적으로 성희롱이 발생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성희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피해자는 명확하게 싫다는 입장을 표현하고, SNS나 문자, 통화 등의 증거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피해자들이 자기 의사 표현을 하기 위해서는 직장 내의 신뢰관계가 구축돼 자신의 의사표현으로 인해 다른 불이익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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