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선정 신지식 농업인 탐방

“농가 소득은 올리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

남양식품 혼합곡 자동화 설비

1970년 평택 남양만의 남양농장으로 출발한 남양식품의 신도철 대표가 차별화된 지식과 기술, 지역 농업과 농촌 발전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신지식 농업인에 선정됐다.

농식품부가 선정한 ‘2017년 신지식농업인’은 전국적으로 18명으로 평택에서는 농업회사법인 미래원의 박종위 대표와 신 대표가 선정됐다.

식품가공 분야의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된 신 대표는 ▲도정 시 발생하는 미분의 품질저하를 방지하고자 이송 중 이물제거·공기주입하는 공정과 ▲평택시와 협업하여 잔류 농약 제거 시스템을 개발(토양 유래 미생물의 지표를 설정, 별도 관리가 가능)한 점 등을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대표는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공과정을 거쳐 원곡을 보존해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농가의 소득은 늘리면서 소비자가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질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17년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한 남양식품 신도철 대표를 만나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으로 농산물의 고부가가치를 선도하고 있는 남양식품에 대한 소개와 차별화된 전략, 신지식농업인 선정 소감에 대해 들어봤다.

 

"생산자·소비자·회사가 함께 성장하길 꿈꿔”

인터뷰 농업회사법인 남양식품 신도철 대표

농업회사법인 남양식품은?

남양식품은 1970년 평택시 남양만의 남양농장에서 출발하여 1999년 법인화 이후 현재까지 평택에서 양곡․잡곡 등의 곡물 재배, 생산, 가공 및 유통업 등을 종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으로 2014년 현미모두모아를 시작으로 현미를 포함하는 미곡류 상품군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신지식농업인 선정 소감은?

곡물 도정시 발생하는 미분의 품질 저하를 방지하고자 이송 중 이물제거․공기주입 공정과 평택시와의 협업으로 잔류 농약을 제거하는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토양 유래 미생물의 지표를 설정해 별도의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던 점을 인정받아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됐다.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가장 가치 있는 분야는 원형을 그대로 갖고 있는 프리미엄 농산물이다. FTA 개방과 소비 감소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농가와 함께 일어설 수 있도록 새로운 프리미엄의 가치를 창출하겠다. 직원․농가․소비자와 나눔을 실천하고 농가의 소득은 올리면서 소비자들에게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질 좋은 먹을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봉사하는 마음으로 노력하려고 한다.

 

남양식품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전략은?

국내산 농산물을 원료로 하여 제품을 개발하고 운영하더라도, 세계 식품 시장과 비교하여 국내 상황에 맞춘 지속적인 세계 시장 전략 보고서를 분석해서 상품을 차별화하고 있다. 또한 농산물의 식품화를 위해 HACCP 기준서 개발로 안전성을 확보한 상품을 개발해 이물질을 제거하고 잔류농약 제거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먹을거리의 안전성 확보를 통해 시장의 차별화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부설연구소를 설립하여 유통사․대학과의 협업을 통한 시장 현황 분석, 국내산 농산물의 기능성 영양성분 분석, 제품 공정 개선을 통한 사업화 전략 구축, 융복합 기술 개발을 통한 적합한 생산 설비․제품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 전략을 갖추고 있다.

 

농산물 분야의 현황과 문제점은?

반도체 시장보다 큰 식품시장이 국내는 세계 식품 시장 규모의 1%에 불과하며, 이제 걸음마 단계이다. 세계적으로 인구는 늘어나는데 환경은 갈수록 나빠지면서 식품의 가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나, 국내는 아직도 식품 및 농산물 시장의 가치가 매우 폄하되어 있다. 세계적으로 농산물을 가장 중요한 기회로 판단하여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상품화가 매우 단순해 농산물의 원형을 그대로 갖고 있는 새로운 제품 개발이 거의 없었다. 농산물도 새로운 시대를 맞아, 포장 방식의 전환과 제품의 조리 및 활용 방식의 전환이 매우 시급하며, 다양한 기회 대비 시장 진입이 막혀 있어서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점을 안고 있다. 반면 가능성도 무궁무진해, 새로운 카테고리의 창출을 통한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가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고 남양식품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농산물 원형 가공 분야에서 앞장서려고 한다.

 

남양식품의 비전은?

남양식품의 궁극적인 목표는 생산자와 유통자, 소비자가 수평적으로 함께 성장․발전하는 것이다. 남양식품의 6대 목표를 실현해서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가격보장을 실현하고 건강한 식문화 발전과 소비자 보호, 농산물 경쟁력 강화를 통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 또 다양한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농산물과 세계화를 위한 제품 개발을 통해 국가 및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으로 발전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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