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교 비평준화는 과열 입시경쟁·사교육 ‘조장’

서현옥 시의원, “고교평준화 면밀한 검토 위한 간담회 필요”

기자회견을 마친 평택고교평준화시민연대 관계자들이 공재광 시장의 면담을 요청하는 공개민원을 접수하기 위해 종합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평택고교평준화시민연대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재광 시장이 평택 고교평준화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평택고교평준화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평택지역 고교 평준화를 희망하는 시민 1만여 명의 서명을 받고 공 시장이 이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하기 위해 면담을 신청했으나 어떠한 대답도 들을 수 없었다”며 기자회견 배경을 설명하고 “이번이 마지막 면담요청으로 앞으로는 다른 방향으로 이 문제를 풀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고교평준화는 고등학교 무시험 추점 전형으로 교육격차를 줄이고 입시경쟁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실시한 제도로 경기도 대부분의 도시에서 시행 중”이라며 “평택의 학생들은 교복 모양이나 색깔 때문에 차별 받고, 점수 차 때문에 가까운 학교를 두고 먼 거리를 통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적 서열화가 심해 중학생들이 입시 준비로 과중한 심적 부담을 갖고 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은 가중되는 등 비교육적 상황이 심각하다”며 “지금은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예산확보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야 하는 단계임에도 공 시장은 시기상조라는 답만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연대 측은 이날 요구사항으로 공재광 시장이 면담에 응하고 평택고교평준화 실무협의체 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제안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서현옥 시의원은 “공재광 시장은 수차례에 걸친 면담 요청에 아직 시기상조라며 응하지 않았다”면서 “더 이상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지 말고 간담회를 통해 고교평준화 도입 문제를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연대는 종합민원실을 방문하여 8월 9일까지 시장 면담 일정을 잡아 통보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공개민원문서를 접수하고 이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한편, 평택고교평준화시민연대는 평택교육희망네트워크, 평택YMCA, 평택YWCA, 방정환재단경기지부, 민예총평택지회, 평택농민회, 평택샬롬나비, 평택평화센터 등 19개 단체 및 학부모들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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