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면 주민들의 높은 참여율에 ‘오성강변 둑방길 르네상스’의 성공을 예감”

평택을 떠나고 싶지 않아 공무원으로 전직

‘오성강변 둑방길 르네상스’ 실무 팀장으로 참여

금녕 김씨 선조들이 평택에서 터 잡고 살아왔던 500년의 세월만큼이나 김진형 팀장에게 평택은 특별하다. 건설회사를 다니다 전라도로 발령이 났을 때도, 지역을 벗어나고 싶지 않은 마음에 회사를 포기하고, 공무원 시험을 봤을 정도로 김 팀장의 평택에 대한 사랑은 남달랐다.

지역 애정으로 김 팀장은 평택의 발전을 위해 공무원으로서 활동해 왔고, 특히 평택의 도시개발을 위해 힘써 왔다. “평택이 지난 10년 동안 개발된 것이 그 이전 100년 동안 개발된 것보다 많다”며 “과거에는 평택시에 ‘도시계획과’ 한 부서가 도시개발을 담당했었는데, 지금은 ‘도시개발과’와 ‘도시재생과’가 신설됐다는 점에서 10년 동안 평택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들이 인허가 감독과 관련한 일에서 고생을 많이 했다”는 말도 남겼다.

평택의 발전을 위한 김 팀장의 노력은 지난 ‘2017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에서 빛을 발하기도 했다. 김 팀장이 실무팀장으로 참여한 ‘오성강변 둑방길 르네상스’ 해당 오디션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경기도의 특별조정교부금 50억 원을 확보한 것이다.

“이번 창조 오디션에서 ‘오성강변 둑방길 르네상스’가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함께 고생한 주민들과 공무원 덕분”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오성면 주민들과 공무원들이 며칠 밤을 새기도 했고, 주민 분들이 이 일을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오성강변 둑방길 르네상스’ 계획에는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로 넘쳐난다. 보트와 수상스키를 탈 수 있는 수상레저를 합법적으로 즐길 수 있게 되고, 중간에 끊어지는 도로 없이 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며 경치를 공원을 즐길 수 있게 되고, 배를 타고 진위·안성천을 둘러볼 수도 있다. 또한, 예술인들을 위한 작업공간과 전시공간을 조성해 다양한 예술작품들을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만들며, 외지인들에게 오성면 5000여 평을 무상으로 임대해 작물을 가꿀 수 있도록 조성한다. 지금은 봄에 유채꽃 축제만 열리고 있지만, 앞으로는 4계절마다 축제를 할 수 있도록 꽃을 식재할 계획도 갖고 있는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 팀장은 “지금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받고 있고, 앞으로도 ‘오성강변 둑방길 르네상스’는 진화해 나갈 것”이라며 “숙박시설도 유치해 진위·안성천 일대를 ‘원포인트’로 관광하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 머물면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프로젝트의 완성을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올해부터는 시급한 주차공간 부족 해결을 위해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 팀장은 앞으로의 진행계획에 대해서 “오성면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협의체’를 조직하고, 이 협의체와 평택시가 함께 오성강변 둑방길을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참여가 중요하다. 이번 프로젝트 공모를 통해 주민들의 높은 의지와 참여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민신문>에 대해 묻자 “평택을 사랑하고, <평택시민신문>을 사랑하는 독자로서 지역신문이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다양한 개발로 인해 평택에는 찬반여론이 팽팽한 이슈들이 산재해 있는데, 양쪽의 입장을 헤아려 기사를 작성하고, 토론회나 간담회 등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며 지역 갈등을 해소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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