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배 시의원, “농민이 억울함 겪지 않도록 로컬푸드매장 관리 철저” 부탁

평택시, “농민이 주인이 되는 로컬푸드매장 만들겠다”

평택로컬푸드 사업에 관해 시정질문 중인 이병배 시의원

평택로컬푸드직매장의 경영과 생산농가 미지급금 문제로 인해 평택로컬푸드가 갈피를 잡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초 ‘평택로컬푸드종합센터 백지화’를 주제로 시정질문한 이병배 시의원을 규탄하는 집회에 이름을 올렸던 단체들이 잇따라 사과문을 전달했다.

앞서, 6월 9일 평택시의회 앞에서 일부 생산자농민과 로컬푸드 관계자들이 이병배 의원이 제190회 평택시의회 임시회 시정질의를 통해 평택시로컬푸드종합센터 전면 백지화에 대해 발언한 것을 두고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었다. 이날 집회 당시 걸린 현수막에는 평택시농업경영인회, 평택로컬푸드생산자협동조합, 로컬푸드생산자협의회, 바른먹거리 도시농부들 등의 단체들이 이름을 올렸다.

평택시로컬푸드생산자협의회는 14일 평택시의회를 찾아 당사자인 이병배 시의원을 만나 사과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사과문에서 “지난달 시회는 회원들의 결의에 반한 전 회장의 독단적인 행동”이었다며 “전 회장의 권한남용으로 인한 물적․심적 고통을 받은 이병배 시의원과 평택시의회에 유감과 사죄의 뜻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사)한국농업경영인평택시연합회는 집회가 있은 직후인 9일 이 의원에게 공식 사과문을 전달하고 단체와 무관한 집회라고 선을 그었다. 연합회 측도 사과문을 통해 “경위를 파악하지 못한 채 본 단체의 명의를 현수막에 기입하도록 허락한 것에 대해 연합회 회장으로서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열린 192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이병배 의원은 “평택시 역사 이래 공무원이 시의원 의정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집회를 연출하고 감독한 일은 처음일 것”이라며 “시의원이 잘못된 판단을 했다면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면 될 일인데 공무원이 관련 단체들을 조정해 시위를 부채질 했다는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로컬푸드직매장의 정상화를 위해 수차례에 걸쳐 문제점을 알렸는데 묵묵부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농민들이 애지중지하며 피땀 흘려 키워낸 농산물을 납품하고도 대금을 받지 못하는 억울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택로컬푸드매장을 투명하게 관리”해달라며 “합리적인 기준과 원칙을 세우고 철저하게 지도감독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계인 산업환경국장은 “회계제도 개선 등과 같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사실 관계를 입증해서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하고 “농민이 주인이 되는 로컬푸드매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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