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사업지주조합 박 종 길 조합장

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사업지주조합이 지난 8월27일 설계용역계약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착수를 선포했다.

이에 지역 곳곳에 산재해 있는 개발예정지구의 토지주와 개발을 기대하는 많은 시민들의 관심에 부응하고자 전국최초의 민간주도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박종길조합장을 만나 앞으로의 각오와 사업에 대한 견해를 들어보았다.


-사업구역에 대한 설계용역을 체결했는데 앞으로 사업추진 일은?

=설계용역결과가 나오기 까지 3개월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용역결과가 나오면 11월말이나 12월초 쯤 사업제안서를 평택시에 제출할 것이다.

이 후 있을 수 차례의 보완지시등을 고려할 때 2004년 상반기 중에는 경기도로부터 지구지정 승인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민간주도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그 동안 수도권 아파트의 재건축조합이나 구획정리사업과정에서 조합집행부의 부도덕성으로 인한 많은 문제가 야기되었던 일을 알고 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투명하고 원칙에 입각한 조합운영으로 아무런 잡음도 없고 불미스런 일없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수할 것이다.

우리 조합원 모두는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모범적인 성공사례를 만들어 낼 것이다.


-평택시의 협조와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평택시에서 추진하던 사업을 조합에서 하겠다고 나선만큼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

=평택시의 이해와 협조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지방자치시대이고 주민이 주인되는 시대인 만큼 주민이 하고자 하는 사업에 최선을 다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 줄 것을 기대한다.

조합원들도 개인적인 이윤추구보다는 평택시 도시기본계획을 충실히 반영한 쾌적한 도시,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도시를 개발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평택시의 도시기본계획을 적극 반영한 도시개발에 평택시의 지원과 지도편달이 있을 것을 믿는다.


-사업구역 내에 절대농지가 있어서 민간주도 사업은 어렵다는 견해가 있는데?

=경기지방공사나 평택시가 사업을 추진하면 절대농지가 해제되고 민간이 주도하면 해제가 어렵다는 말은 납득하기 어려운 얘기다.

역세권 개발이라는 사업의 당위성을 경기도와 평택시가 인정한 이상 민간주도사업에 대해서도 건교부와 농림부가 인정해 줄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관에서 주도하는 사업보다 더욱 훌륭한 도시를 만들 것이다.


-끝으로 조합원여러분과 평택시에 당부의 말이 있다면?

=조합원들에게는 지금보다 더 결속된 가운데 상호협조와 이해 그리고 양보정신을 바란다.

평택시는 민간주도라는 이유로 이 사업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을 버리고 주민에 적극 협조하는 행정서비스를 해 줄 것을 기대한다.

<인터뷰>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