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동 김장환씨 남몰래 독거노인 도와 준 숨은 선행도

송탄에서 개인택시 경기40 바4776(호출031-666-6000)을 운행하는 김장환(43·서정동 890-9번지)씨가 1백 여 만원이 들어있는 지갑의 주인을 찾아주어 지역의 잔잔한 미담사례로 전해지고 있다.

제보자 신장2동의 정모씨는 며느리가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준 김씨의 아름다운 사례를 보고 “요즘처럼 각박한 사회에서 너무 고맙고 감동을 받았으며 사회의 귀감이 되는 사례를 알려 계속 많아졌으면 하는 뜻에서 제보한다”고 신문사에 알려왔다.

정모씨의 며느리 안모씨는 지난 15일 송탄출장소 앞에서 대한안경까지 많은 짐을 들고 택시를 타고 오다 지갑을 놓고 내렸다.

운전자 김씨는 20~30동안 지갑이 차안에 있는 것을 모르다 율포리에서 호출한 다음 손님이 알려줘 먼저 손님이 지갑을 잃어버린 것을 알았다.

운전자 김씨는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지갑 안에 있는 주민등록증과 연락망에서 동일한 이름을 찾아 핸드폰으로 연락, 지갑의 주인을 직접 만나 돌려주었다.

“지갑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고 ‘내 것이 아니면 당연히 돌려줘야 원칙이다’라는 생각에서 돌려준 것뿐인데 너무 쑥쓰럽다”고 표현한다.

김장환씨는 파고다회사택시를 12년 동안 운행하다 개인택시를 시작한 지 5년이 되었으며 17년 동안 무사고 운전 경력을 갖고 있다.

“없이 살아도 남의 것 탐 안내고 착하게 살자”는 것이 평소 지론.

91년에는 자신도 남의 집에 세 들어 사는 와중에도 의지할 곳 없는 독거노인을 함께 모시고 산 것이 주위에 알려져 내무부장관 표창상을 받기도 했다.
지금도 길가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따뜻하고 착한 심성을 갖고 있다.

현재 부인 최양임(35), 아들 김성재(12), 딸 김성은(9)학생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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