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회 다사리포럼, 미래대예측; 메가트렌드 2030

한국 2020년 이후 물 수입 국가

태양력, 알지(미세조류)가 미래 주요 에너지원

‘무국경’으로 특징되는 글로벌사회…영어와 중국어가 세계공용언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TQ(Trend Quotient)가 기업과 개인의 필수 역량

박세훈 UN미래포럼 사무총장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제122회 다사리포럼이 ‘미래대예측; 메가트렌드 2030’이라는 주제로 지난 15일 평택대학교에서 열렸다. 강의를 맡은 박세훈 UN미래포럼 사무총장은 미래의 기후와 에너지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인간 사회의 변화,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인재상을 제시했다.

 

미래 기후와 에너지

박세훈 대표는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현재 중국 북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막화가 2025년에서 2030년경 한반도를 직접적으로 위협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지중해 주변의 남유럽도 건조지역으로 편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박 대표는 “한국은 2005년에 이미 물부족국가로 편입했고, 2020년에서 2024년 사이에 물 수입 국가로 들어갈 것이다”고 예측했다.

전 지구적인 해수면 상승도 대표적인 기후변화이다. “지금도 42개 나라가 바다 위에 떠 있다”며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2050년 경 13억명 이상의 기후난민이 발생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외에도 미세먼지, 지진, 수퍼태풍, 가뭄 등이 지구를 위협하고 있으며, 기후변화의 속도는 지난 1900년대에 비해 2000년대가 훨씬 높다고 전했다. 이에 “환경과 관련된 기후변화와 관련된 예산을 증액해, 기후변화의 속도를 줄이고,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세훈 대표는 미래 에너지도 지금과는 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4년경에는 석탄이 소멸되고, 2026년경에는 천연가스가 소멸되고, 2035년경에는 석유자동차와 한국전력이 사라질 것이다. 이러한 전통적인 에너지 대신 솔라에너지(태양에너지)가 우리의 주요 에너지원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알지(Algae, 미세조류)도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나사(NASA)는 석유자원을 대체할 미래 에너지자원으로 태양력과 알지로 꼽았다”며 “알지를 통해서는 친환경적인 기름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미 지금도 농장을 조성하여 대량생산 중이다”고 전했다.

 

미래 사회

미래사회 변화의 가장 큰 특징을 ‘무국경’으로 전망했다. “많은 사람들이 역량, 능력, 기술을 바탕으로 지구촌 구석구석 일자리를 찾는 것이 가속화될 것이고, 이에 따라 전통적인 국경은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도 2030년경에는 1500만에서 2000만 명의 외국인이 들어올 것으로 예측된다”며 “세계 각국의 우수인재들이 한국의 좋은 일자리를 장악하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지금의 10대에서 20대 30% 이상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한국에서 살 수 없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글로벌시대로 인해 세계 경제 및 군사지도도 재편되고, 블록체인기술 기반의 디지털화폐에 의한 화폐혁명도 2020년경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박 대표는 전망했다. 또한 “2025년경에는 영어와 중국어가 세계 공용어로 자리 잡고, 1억 미만의 인구 언어는 지역방언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래 인재상

박 대표는 “IQ, EQ, SQ, PQ, CQ보다 중요한 것은 미래 트렌드를 예측하는 TQ(Trend Quotient)이다. 세상은 변해가고 있는데, TQ가 없으면 그 변화를 따라갈 수 없다”며 “기업도 TQ를 통해 미래를 예측해야 한다. 지금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삼성,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은 30년, 50년, 100년을 예측하며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AI산업, 바이오산업, 솔라산업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시이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을 벗어나 다양한 경험을 할 것을 당부한다. “글로벌기업이나 국제기구는 한국형 천재가 아닌 글로벌 인재를 원한다. 앞으로는 스펙대로 인재를 뽑는 것이 아니라 활동과 경험 여부를 기준으로 직원을 채용할 것이다. 사회적기업 활동, 인턴, 봉사, 체험, 여행 등을 통해 이러한 경험을 쌓고,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세계 공용어로 사용될 영어와 중국어를 배울 것도 함께 권했다. “모국어가 다른 외국인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기본적인 역량이다. 지금 번역기가 개발되고 있으니 외국어를 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는 잘못된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인들은 간접적으로 대화하는 것보다 직접 소통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번역기를 통해 대화한다면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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