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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해결 안 된 평택 로컬푸드 생산자 미지급금 1억8000만 원평택 로컬푸드 생산자협의회 총회에서 입장 표명
박은석 기자 | 승인 2017.06.07 10:29

[평택시민신문]

신규 인수 협동조합 이사장의 개인 자금 투입 변제 입장에 불신 표명하고“미지급금 문제 해결돼도 기존 운영주체 고소 취하하지 않을 것” 밝혀

이병배 시의원, “평택시가 사업 공모 없이 신규 운영자 선정해 문제 더 악화” 주장

생산자들, “문제 원만히 해결되면 다시 로컬푸드 활성화 위해 노력할 것” 밝히기도

5월31일 진행된 평택 로컬푸드 생산자 협의회 총회에서 조병욱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평택로컬푸드 생산자협의회’(이하 생산자협의회)가 지난 5월 31일 총회를 갖고 여전히 해결되고 있지 않는 미지급금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로컬푸드를 운영해 온 평택유기농영농조합법인 대표 고발과 관련한 의견을 나누었다. 생산자협의회는 지금까지 신대동 평택로컬푸드 직매장에 생산 물품을 공급해 온 농민들로 구성된 단체로, 최근 로컬푸드 직매장의 운영권을 넘겨받은 ‘평택로컬푸드 생산자협동조합’(이하 협동조합)과는 구별된다.

2013년 9월 6일 신대동의 평택로컬푸드 직매장이 개장한 이후 2015년 연 매출 12억6000만 원을 달성했지만, 2016년부터 생산품을 납품한 농민들에게 지급해야 할 대금이 지급되지 않아 미지급금 규모가 현재 1억8000만 원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미지급금을 받아야 할 생산자는 120여 명에 달하고, 1000만 원이 넘는 대금을 받지 못한 생산자도 적지 않게 있다. (관련기사 856호 11면, 850호 11면)

이에 개장부터 올해 초까지 로컬푸드 운영을 맡은 평택유기농영농조합법인 대표 A씨는 미지급금 지급을 지난해부터 약속해 왔지만,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았고, 지난 3월 로컬푸드 운영주체가 가공식품을 다루는 생산자들이 중심이 된 협동조합으로 바뀌면서 상황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협동조합 발기인들은 지난 3월 23일 대출을 받아 생산자들의 미지급금 전액을 변제한다는 계획에 동의해 미지급금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6월 현재까지도 변제는 이루어지고 있지 않고 있다.

총회에서 조병욱 생산자협의회 회장은 생산자들에게 “협동조합 이사장 B씨가 개인자금을 투입해 미지급금을 해결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달했지만, 총회에 참석한 생산자들은 “5월말까지 지급한다고 했는데, 아직도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돈이 들어올 때까지는 불안하다”며 “언제까지 확실하게 지급할 것인지 B씨를 불러 물어봐야 한다”며 불신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총회에서는 B씨가 미지급금을 지급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B씨로부터 물품대금을 받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미지급금 문제를 발생시킨 것은 평택유기농영농조합법인 대표의 책임이지 새로 운영을 맡은 협동조합 이사장의 책임은 아니라는 논리였다.

이러한 주장에 이어 로컬푸드의 운영주체를 성급히 변경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총회에 참석한 이병배 평택시의원은 “미지급금 문제가 불거졌을 때 확실히 해결하고 다음 단계로 진행해야 했다. 하지만 평택시는 로컬푸드 직매장의 운영주체를 바꾸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안일하고, 성급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평택시의 사업공모를 통해 A씨가 평택시 로컬푸드 직매장의 운영권을 얻은 것인데, 또 다른 공모 없이 B씨에게 운영권을 넘기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로컬푸드 직매장의 경영 악화가 심화되고, A씨가 사업 포기를 선언했을 때 생산자협의회는 조합을 만들어 매장을 직접 운영할 계획도 있었지만, 평택시가 협동조합에 운영권을 넘기면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총회에서 생산자들은 미지급금이 해결된다고 해도 경영적자 및 미지급금 발생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 A씨를 대상으로 한 고소를 취하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생산자협의회는 지난 3월 A씨를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바 있고, 현재 사건은 경찰로 넘어가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경찰의 요구에 따라 생산자들은 이날 위임장을 작성하기도 했다.

한편, 생산자협의회 회원들은 로컬푸드의 재기를 여전히 바라고 있다. 방효군 생산자협의회 전 대표는 “지금의 평택 로컬푸드는 과도기적 단계라고 생각한다. 시행착오를 거친 만큼 로컬푸드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문제가 원만히 해결이 된다면, 생산자들은 다시 로컬푸드를 위해 열심히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박은석 기자  webmaster@pt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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