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문화원 오 용 원 신임원장

▲ 오용원<평택문화원 신임원장>
지역 향토학자 발굴

향토사료관 건립이 과제

21세기는 문화의 세기이자 문화전쟁의 시대라고 한다. 우리민족의 문화가 세계속으로 나아가 그 우수성을 무기로 문화대국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지역문화가 근간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문화원은 법률 제4718호 지방문화원진흥법에 의해 설립된 공익법인단체로 향토고유문화의 보존과 전승 사업, 향토사료의 수집보존 활동 사업, 지역사회의 교육활동 사업, 홍보전시사업, 지역문화의 계발 활동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중요한 지역 문화창달의 선봉이 되는 평택문화원이 8월26일 이취임식을 거행하고 유재호 전임원장에 이어 오용원 원장(두레푸드시스템 대표이사)을 신임원장으로 출범하였다.

오용원 원장의 취임식에는 김선기 시장을 비롯 원유철국회의원 등 지역문화 창달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많은 문화예술관계자와 지역인사 4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백운농악연구회의 사물놀이와 경기민요보존회의 공연 등 흥겨운 식전행사에 이어 이임사를 가름한 전임 유재호 원장은 “덧없는 것이 세월이라더니 8년이라는 임기를 대과없이 마치게 되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지역문화발전과 진흥을 위해 언제 어디서나 최선을 다 하겠다며 시민여러분들게 오용원 신임회장에 대한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신임 오용원 원장은 취임사에서 훌륭한 문화유산을 만들어 후손들에게 전한다면 이 고장의 후손들로부터 훌륭한 선배들이었다고 칭송받을 것이라며 평택의 문화자원을 마련하고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원이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임 오용원 원장은 선인고등학교와 서울보건대학 임상병리과를 졸업한 후 경희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으며 현재 두레푸드시스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에 봉사한 공로로 보건사회부 장관 표창과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 6월23일 임시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됐었다.

오용원 신임원장을 만나 새 출발의 각오와 다짐, 그리고 문화원이 나아갈 방향과 과제. 지역문화발전에 대한 계획을 들어보았다.



-평택문화원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본래 서울에서 살다가 평택에 내려와 사업을 시작한지 15년 정도 되는데 서울생활 당시 많은 문화계 인사들과 교분을 나눠왔다.

그러던 중 평택문화원 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렇게 중책을 맡게 되었다.


-현재 문화원조직과 활동에 대한 견해는?

=평택시가 3개 시·군을 통합한 이후 문화원도 전임원장을 중심으로 단오제 개최와 문화학교운영, 향토사료집과 시사를 발간하는 등 많은 업적을 남기고 있으나 아직 사무국 조직구성에 있어 전문인력확보가 부족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사무국 조직정비와 외부 자문인력영입을 통한 문화원 활성화에 열정을 쏟아 볼 계획이다.


-조직개편이라 함은?

=우선 이사진을 구성함에 있어서 중·장년층의 조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40대이사를 많이 영입하겠다. 그리고 문화원 소식지 발간을 통한 체계적인 회원 관리를 통해 회원확보에도 주력할 것이다.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원이 되기 위해선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문화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막대한 양의 문화예술 관련자료를 공개하고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작업을 시작할 거다.

시민들이 문화원 사무국에 부담 없이 찾아오셔서 자료도 제공받고 이런 저런 대화도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문화원을 이용한 시민들이 문화원 회원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이미지를 심고 싶다.

또 지역 곳곳에 계신 향토학자들을 발굴해 그 분들의 말씀을 기록으로 보존하는 일도 문화원이 늦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적은 예산 때문에 문화원 활성화는 어렵다는 주장도 있는데?

=문화원 활성화는 어떤 사업을 구상하고 어떠한 정신으로 문화원을 이끌어 나가느냐에 달렸다고 본다.

획기적이고 유익한 사업제안을 통해 지역문화창달에 주도적 역할을 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시민들의 호응 속에 사업도 추진하고 활성화도 뒤따를 것이다.


-가장 큰 목표가 있다면?

=지역 고유의 문화예술과 문화재 등 역사적 사료들은 가치를 따질 수 없는 소중한 유산이다. 지역문화유산들을 잘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향토사료관 건립이 시급한 과제다.

평택문화원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4년 임기동안 문화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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