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만호지구 개발이 문제’

▲ 공사가 중단된 평택항 직선진입도로 현장
지난해 12월 공사를 착공한 평택항 직선 진입도로 공사가 일시 중단되었으나 2004년 완공을 목표로 다시 재개될 전망이다.

평택항 직선진입도로는 평택항 여객터미널의 본격운영과 평택항을 드나드는 각종 화물차들이 평택항을 진입함에 있어 우회의 불편이 있음을 감안해 국도38호선에서 직접 진입할 수 있는 연결도로 개설이 시급하다는 판단 하에 경기도와 평택시가 공사비를 투입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본지는 113호(2002년1월7일자)에서 도로개설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제시했으며 118호(2002년2월28일자)에서는 본지의 지적을 받아들인 당시 경기도 임창렬 지사의 공사비33억 지원 결정을 보도한 바 있다.

이후 2002년 8월 보상을 추진, 완료했으며 12월 공사를 착공해 현재 2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재 공사가 중단되어 있는 상황으로 만호리 일대 일부 주민과 평택항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왜 공사가 중단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평택항 여객터미널 앞 만호지구 종합개발계획과 관련해 만호지구와의 종합적인 조화를 감안해야 하는 문제 외에 도로개설이 지가상승의 요인이 되기 때문에 공사를 잠정 중단했으나 만호지구 개발계획이 불투명해진 이상 조속한 시일 내에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평택항을 이용하는 일부 시민과 이용객들은 직선진입도로 개설은 하루가 급한 일이라며 이런 저런 개발계획에 얽매여서 도로개설을 늦추는 데는 그 만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래도 빨리 개통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참고로 만호지구는 평택항 여객터미널 앞 14만평규모 지구로 경기지방공사에서 사업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한 결과 지가상승요인으로 인한 사업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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