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건설본부 주민 설명회 개최

▲ 안중-신왕간 지방도 확포장공사 주민설명회에서 설계회사 관계자가 심복사 정견스님을 비롯한 주민들이 지켜본 가운데 설명을 하고있다.
주민들 자전거도로 개설 요구


그동안 도로불량으로 차량 및 농기계 통행에 불편을 겪었던 안중읍 송담리에서 현덕면 신왕리까지 이어지는 지방도 330호선 도로확·포장공사가 이르면 올 연말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경기도 건설본부는 지난 21일 현덕면사무소에서 해당지역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안중-신왕간 도로연장 6.2㎞, 도로폭 12m 2차로 도로확·포장공사 주민설명회를 갖고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해당지역 마을이장 10여명을 비롯해 심복사 주지와 시·도의원 등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관계자의 설명을 들은 참석자들은 한쪽에만 되어있는 농기계도로를 양쪽에 마련해달라는 주문과 자전거도로를 양쪽에 설치해 달라는 주문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특히 심복사 주지 정견스님은 “도로 폭이 넉넉하기 때문에 경운기 도로가 굳이 필요한지 효율적인 면에서 따져봐야 한다”면서 “시민들이 삶의 질에 관심을 쏟는 만큼 자전거를 이용해 안중 현화신도시에서 평택호까지 갈수 있도록 자전거도로를 설치해야한다”고 의견을 냈다.

황종만 전시의원 역시 “앞으로 평택호 수변을 따라 도로가 개통되면 이 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이킹 코스가 될 것”이라며 “자전거도로와 아울러 가로수 식재도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주상 도의원은 심복사에서 신왕리로 넘어가는 고갯길을 낮춰달라는 주문과 함께 신왕리 마을까지 되어있는 도로를 예정된 도로연계를 위해 평택호수변까지 연장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도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에는 공감하나 예산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말하고 복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이 공사는 경기도가 1차 추진예산 22억원을 책정해 기본설계를 마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 것이며, 관계기관과 최종협의한 후 발주업체가 선정되는 대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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