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과 손을 감싸는 돌봄의 마인드로 함께 아이 키워야”

교육공동체·청소년의 연결고리 ‘행정’…“이것이 바로 협치”

제9회 평택시거버넌스포럼에서 이경란 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 사무총장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방편으로써 공동육아의 중요성과 지자체의 역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9회 평택시 거버넌스 포럼이 19일 평택남부문예회관 3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은 ‘마을에서 함께 아이 키우기’를 주제로 이경란 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 사무총장이 강사로 나서고 시 공무원과 관심 있는 시민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공동육아는 내 아이를 맡기거나 남의 아이를 보호해 주는 것을 넘어서 함께 아이들을 키우자는 의미로 부모 뿐 아니라 육아와 관련한 각종 사회조직과 집단이 육아의 책임자로서 미래 사회 구성원인 아이들을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양육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 사무총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미혼가정과 빠른 고령화, 결혼에 대한 필요성 결여 등으로 고립된 상황에서 육아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상황의 다름이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손과 손을 감싸는 돌봄의 마인드로 함께 아이들을 키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체가 서로를 보완하고 돌보는 육아에 관심을 갖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지자체가 점점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고 덧붙였다.

강연에 이어서 이명희 사회적경제·마을공동체지원센터 사무장과 김은경 버드내마을 사무국장이 패널로 참여해 공동육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미니토크 시간을 가졌다.

미니토크에서는 영유아기에 마을을 경험하는 방법과 청소년들 위한 공동체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들을 나누었다.

패널들은 “영유아들을 위한 공동육아 시도는 있어왔지만 청소년들을 위한 공동체교육은 상대적으로 적은 게 사실”이라며 “성적을 올리기 위한 학습에 혹사당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불쌍하다는 생각마저 든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이 사무총장은 “최근 들어 청소년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자체와 지역민간단체가 연계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지만 막상 청소년들과 연결되는 비율은 너무 적다”고 진단하고 “서울의 경우 서울시와 각 구청이 교육공동체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청소년들의 프로그램 참여를 지원하고 있고 이것이 바로 협치(거버넌스)이다. 행정이 이런 역할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경란 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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