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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어머니이자 시어머니”평택in 평택人 최을용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센터장
박은석 기자 | 승인 2017.05.17 10:42|(863호)

다문화가족 포함, 평택의 ‘건강한 가족 만들기’에 앞장

아동돌봄, 가족소통 프로그램으로 가족 문제 해결 노력

결혼이민자들에게는 한국 정착에 필요한 프로그램 및 개인상담 제공

 

스스로 “일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최을용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센터장은 “개인적인 이야기보다는 센터를 중점적으로 소개해 달라”고 말할 정도로 센터에 대한 열정이 넘쳤다.

평택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가정을 포함한 평택시 전체 가족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가족문제를 예방하여 건강한 가족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곳으로, 과거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합해 운영되고 있다. 최 센터장은 “처음 통합과정에서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지만, “직원들의 노력으로 3개월 만에 체계를 잡았다”고 전했다.

건강가정 분야에서 가장 큰 사업은 ‘아동돌봄’이다. 만 3개월 이상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아동돌봄 사업은 맞벌이 등으로 인한 양육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시간당 소득기준별로 1625원에서 6500원을 부담하면 센터의 전문아이돌보미가 가정을 찾아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 센터장은 “최근 맞벌이의 증가로 양육의 어려움을 많이들 호소한다. 양육문제로 자녀를 두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센터가 제공하는 ‘아동돌봄’ 서비스를 통해 양육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최을용 센터장은 “가정에서 문제되고 있는 것은 가족 구성원들 간의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가정에 소홀해 발생되는 현상이다”며 “이러한 가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센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가정의 회복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아자(아빠자녀) 역사여행’이나 ‘워킹맘·워킹대디 오늘 더 행복행(行)' 등의 프로그램으로 센터는 평상시 소원한 가족구성원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었다.

최 센터장은 다문화가족을 위한 사업에도 열심이었다. 대학에서는 아동복지를, 대학원에서는 사회복지를 전공한 이후, 우리 사회에 결혼이민자 인권이 취약하다는 것을 깨닫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들어온 그녀였기에 이 분야에 대한 열정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최 센터장에 따르면 평택에는 3300여명의 결혼이민자가 거주하고 있고, 이들을 위해 센터는 한국어교실, 한국요리교실, 취업알선프로그램, 통역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최근에는 3년 이상 모국에 가지 못한 결혼이민자를 지원해 모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돕고 있었다.

많은 결혼이민자를 상대하면서 최 센터장은 그들의 친정어머니 역할을 하고 있었다. 가정 문제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상담할 뿐 아니라, 나아가 그들의 인권을 위해 이민자의 남편이나 시어머니에게 따끔한 충고도 서슴지 않는다. 이민자를 생각하는 그 마음이 전해져서 인지 “길에서 우연히 결혼이민자를 만나면 그들은 나를 ‘엄마’라고 부르며 반갑게 인사하기도 한다”라고 최 센터장은 전했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이민자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최 센터장은 “나는 그들에게 친정어머니이자 시어머니이다”며 “가끔 자식들에게 신경을 안 쓰는 이민자들이 있다. 저번에는 날도 더운데 자신만 치장을 하고, 자식은 두꺼운 파카를 입히고 외출하는 이민자가 있어 따끔하게 혼을 낸 적도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최 센터장은 “실무적인 일은 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선생님들이 거의 다 하고 있다. 일을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며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센터의 후원자들에게도 감사하다. 이들 덕분에 결혼 이민자들의 복지가 향상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은석 기자  webmaster@pt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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