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평택농악정기발표 ‘등대굿’

우천으로 남부문예회관에서 진행

평택연희단이 평택시청광장에서 열린 평택농악정기발표 행사 ‘등대굿’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평택시가 주최하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 무형문화재인 평택농악보존회가 주관하는 2017 평택농악정기발표 공개행사 ‘등대굿’이 지난 13일 평택시청 광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31회를 맞이하는 평택농악정기발표에서는 평택농악보존회뿐 아니라 평택연희단, 전통연희단 신아리, 전통타악그룹 천공, 평택예악회, 청소년예술단 예운, 평택가야금병창 포럼, 평택풍물단, 소리벗 예술단, 한소리예술단, 퓨전국악단 앙상블수, 신평동풍물단, 소리사위예술단, 저농연희 다움, 타악그룹 진명 등 다양한 팀이 다채로운 형태로 한국 전통의 소리를 선보였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평택농악 판굿의 전 과정을 관람할 수 있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평택농악의 판굿은 빠르고 힘 있는 가락에 맞추어 생동감이 넘치는 화려한 진풀이를 특징으로 하며, 이날 공연에서도 굿패들이 여러 가지 놀이와 진풀이를 순서대로 짜서 갖은 기예를 보여주었다.

또한 공연장 주변으로 페이스페인팅, 미술치료, 보석십자수·팬시스티커·가죽공예 제작 체험장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떡볶이·부침개·쌀음료·보리음료 등 판매부스를 마련해 참석자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한편, 공연 시작은 평택시청 광장에서 진행됐지만, 우천으로 인해 남부문예회관으로 옮겨 행사를 계속했다.

이날 공재광 평택시장은 축사를 통해 “정기발표공연을 통해 평택농악의 멋진 가락에 흠뻑 매료되길 바라며, 흥겨운 장단처럼 개인과 가정, 나아가 우라사회 전체에 좋은 일, 신명나는 일들로 가득하길 빈다”고 전했다.

또한, 김용래 평택농악보존회장은 “3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정기발표 공개행사를 실시해 왔다”며 “평택농악보존회는 앞으로도 ‘평택농악’의 전승단체로서 그 책임을 다하고, 평택시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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