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한 풀었으니 어려운 이웃 돕고 싶다”

지역 소외계층 성인․청소년 평생학습에 힘써온 평택시민아카데미 상록수야간학교(교장 이한칠)가 16일 중앙동청소년공부방에서 제39회 졸업식을 열었다.

이날 졸업식은 올해 4월 실시한 초․중․고졸 검정고시 시험에 최종 합격한 10명의 합격생에 대한 축하와 격려의 자리였다. 이날 행사는 자원교사 소개, 졸업장과 합격증 수여, 축사, 학생대표 인사, 교가 ‘상록수’ 제창 순으로 이어졌다.

이한칠 상록수야간학교 교장은 축사에서 “올해로 만 24년째 여러 자원교사와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아 야간학교를 운영해왔다”면서,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평생 배우고 나누는 삶을 사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4월에 고졸시험에 최종 합격한 이 아무개 씨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제때 학교를 다니지 못해 사회에 나와 늘 공부에 대한 갈망이 컸다”며 “늦게나마 배움의 한을 풀 수 있도록 도와준 상록수학교와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사회복지학을 공부해서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3년 개교한 상록수야간학교는 자원봉사자가 주축이 된 평택의 역사 깊은 청소년․성인문해 검정고시 전문 비영리단체이자 초등학력인정기관으로 20여명의 자원봉사 교사가 함께하고 있다. 25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에는 성인중학교 학력인증 과정도 준비 중이다.

상록수야간학교는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아 2006년과 2009년 교육부 대한민국 평생학습 대상․우수상, 2015년 행정자치부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기관 국무총리 표창 등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8월 2차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준비 관련 상담은 평택시민아카데미(663-962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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