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회, 조 명예총장 파면 상임이사직 해임 촉구

오는 26일, 수원지검 평택지청 앞서 조 명예총장 기소 촉구 집회

평택대 교수회와 지역대책위 관계자들이 20일 평택대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명예총장의 퇴진과 학교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평택대 명예총장 퇴진과 학교 정상화를 촉구하는 평택대지역대책위가 20일 평택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기흥 명예총장에 대한 검찰의 엄정 수사와 평택대 정상화’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가진 평택대가 조 명예총장의 성폭력 사건으로 언론에 보도되며 학교 구성원뿐 아니라 평택시민 역시 참담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조 명예총장은 사과와 책임지는 모습보다는 권력을 유지하기 급급한 행태만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개인의 소유물이 아닌 대학법인은 공공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교육기관이기에 성폭력 혐의로 수사 받고, 학사농단으로 교수․학생들로부터 퇴진을 요구받고 있는 조 명예총장이 자리를 유지하려는 것을 평택시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조 명예총장을 신속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로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며 “조 명예총장의 퇴진만이 평택대의 정상화를 이룰 수 있는 길이며 이를 위해 대책위는 평택대 교수․학생․직원들과 연대해 개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조 명예총장 성폭력 사건의 신속한 수사와 처벌 ▲조 명예총장의 즉각 파면, 상임이사직 해임 ▲학교 정관과 학칙에 명시된 ‘대학평의원회’와 ‘교수회’ 정상화 ▲총학생회 재건을 위한 환경 조성 ▲의사표명 및 결정의 권리 보장 등을 요구했다.

한편, 평택대 교수회와 총학생회재건을위한 재학생연석회의가 26일 오전 11시 30분 수원지검 평택지청 앞에서 성폭력 의혹 조기흥 명예총장의 기소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지역대책위도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택대지역대책위는 경기남부평통사와 금속노조쌍용차지부, 민주노총평택안성지부, 정의당평택시위원회, 평택평화센터 등 14개 단체가 참여해 지난 17일 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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