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 없는 높고 푸른 하늘을 보고싶다”

평택 환경오염의 심각성 및 개선 필요성 강조해야

GMO의 위험성을 알리는 활동도 진행중

주부 김승민(47) 씨에게 평택의 첫 인상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 과거 천안에 살던 시절, 우연한 계기로 안정리에 왔을 때 공기는 좋지 않았고, 지역 곳곳이 쓰레기로 인해 오염돼 있었다. 더욱이 그녀는 “얼굴이 까만 사람”과 마주쳤을 때 두려움마저 느꼈다. 미군과 마주쳤던 기억이었다. 그래서 ‘평택으로는 시집가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남편이 될 사람이 평택사람이었다. 그렇게 그녀는 결국 평택으로 오게 되었다. 이후 그럭저럭 평택에 적응하고 살고 있지만, 평택의 자연환경에는 적응이 되지 않는다. 김 씨는 “평택에 와서 맑은 날을 본 적이 거의 없다. 최근 통복천에 핀 꽃들을 보며 아름다움을 느끼다가도 통복천이 오염돼 있는 모습에 눈살이 찌푸려진다”며 평택 자연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전했다. 김 씨는 “옛날에는 가을하늘이 높고 푸르다고 했는데, 지금은 아닌 것 같다. 평택에서 높고 푸른 하늘을 다시 보고 싶다”라며 환경에 대한 진심어린 걱정을 표현했다.

평택두레생협 조합원으로 활동하며 환경과 관련된 교육을 들으면서 김 씨는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더욱 깊이 깨달았다. 그리고 지난해 평택두레생협 환경생태위원회 이사로 선출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환경과 관련된 활동을 계획 중이다. “앞으로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또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분리수거와 관련된 교육도 진행하고 싶다”며 평택 환경개선을 위한 고민을 전했다.

최근 김 씨는 평택의 환경뿐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전자변형식품)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김 씨는 “현재 다국적 농업기업 몬산토(Monsanto)를 중심으로 GMO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유전자를 조작해서 만든 식품의 제품 안정성이 논란이 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GMO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GMO 사료를 돼지에게 먹이니 혹이 생기는 사례도 있다. GMO의 유해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물로 깨끗이 씻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GMO의 문제를 지적했다.

현재 김승민 씨는 평택두레생협에서 GMO를 알리기 위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사람들에게 GMO에 대해 바르게 알리는 것”이라며 김 씨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련 교육을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평택시민신문>에 대해 물으니 “많은 시민들이 지역신문을 읽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역이슈에 대해 잘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이 필요할 때 지역신문을 활용할 수 있다. 신문 구독을 통해 신문사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서로 윈윈할 수 있다”라면서 “<평택시민신문>을 통해서는 동네 이야기를 듣고, 이 지역 이슈에 대해 알 수 있게 돼서 좋다. <평택시민신문>에 실리는 ‘맛집’도 잘 읽고 있다”며 <평택시민신문>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또한 김 씨는 “앞으로도 좋은 신문 만들어 달라”는 당부의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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